총성 없는 반도체 전쟁… 살아남기 위한 전략은?  [사이언스 취재파일]  / YTN 사이언스

총성 없는 반도체 전쟁… 살아남기 위한 전략은? [사이언스 취재파일] / YTN 사이언스

■ 이혜리 / 과학뉴스팀 기자 [앵커] 다양한 분야의 과학 이슈를 과학 기자의 시각으로 집중, 분석하는 '사이언스 취재파일' 시간입니다 오늘은 이혜리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은 어떤 소식 준비하셨나요? [기자] 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가장 경쟁이 치열한 분야, '반도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반도체 부족 사태로 촉발된 각국의 공격적인 투자와 이면에 숨은 패권 다툼까지, 오늘 이 시간에는 총성 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반도체에 관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네,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는 우리나라가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데요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런 만큼, 일단은 우리 정부가 국내 반도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발 벗고 나서는 모습입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쉽게 말해 전방위적인 지원이 펼쳐집니다 우선 오는 2030년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급망을 국내에 구축하겠다는 목표가 제시됐고요 반도체 분야 핵심 전략 기술에 대한 연구 개발의 경우 40∼50%, 수준의 세액 공제를, 시설 투자는 10∼20% 세액 공제 혜택을 주기로 했습니다 또 1조 원 이상의 설비투자 특별자금을 신설하고 소재·부품·장비 시설 투자를 우대 금리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반도체 생산의 기반이 되는 물자, 용수나 전력 등을 지원하기로 했는데요 이를 위해 용인과 평택 등 반도체 단지의 10년 치 용수 물량을 확보하고, 한전에서는 전력 기반시설의 최대 50%를 분담하기로 했습니다 또, 인력 양성을 돕기 위해 반도체 관련 학과의 정원을 늘려서 10년 동안 천5백 명을 추가 배출하고 반도체 장비 계약학과도 5개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그야말로 전폭적인 지원이 이루어지는 거군요 이런 정부 지원에 맞춰서 기업들의 투자도 계획돼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계 153개 기업은 오는 2030년까지 510조 원가량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민관 공동의 반도체 전략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수출은 지난해 992억 달러에서 2030년 2천억 달러로 증가하고 고용인원은 모두 27만 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듯이, 반도체 전략을 보고한 자리에는 대통령도 참석했는데요 현장에서 나온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문재안 대통령 : 외부 충격에 흔들리지 않을 선제 투자로 국내 산업 생태계를 더욱 탄탄하게 다지고 글로벌 공급망을 주도해 이 기회를 우리의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반도체 산업은 기업 간 경쟁을 넘어 국가 간 경쟁 시대로 옮겨갔습니다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을 자국 중심으로 재편하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보조금 지원, 세제 혜택 등 파격적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반도체 강국을 위해 기업과 일심동체가 되겠습니다 기업의 노력을 확실하게 뒷받침하겠습니다 평택, 화성, 용인, 천안을 중심으로 한 경기 충청권 일대의 세계 최고의 반도체 국가 도약을 위한 K-반도체 벨트를 구축하겠습니다 ] [앵커] 문재인 대통령 목소리에서도 의지가 느껴지는 것 같은데요 정부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오는 건, 그만큼 전 세계 반도체 기술이 경쟁이 치열하다는 걸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도 반도체 투자에 사활을 걸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 달 전 백악관에서 열린 반도체 업계 대표들과의 화상 회의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반도체 웨이퍼를 직접 들어 보이면서 반도체 분야의 공격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하게 표현했습니다 당시 바이 #반도체 #반도체산업 #바이든 #미국반도체 #삼성반도체 #반도체강국 #삼성전자 #SK하이닉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