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제천역사 '개방' 매표·승차 시작ㅣMBC충북NEWS

신축 제천역사 '개방' 매표·승차 시작ㅣMBC충북NEWS

[앵커] 국내 산업철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제천역이 반세기 만에 모습을 바꿨습니다. 기존 역을 허물고 공사에 들어간 지 3년 만에 신축 제천역이 모습을 드러냈는데, 서울과 제천을 한 시간 거리로 연결하는 복선 전철 사업도 마무리 단계입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71년 지어진 뒤 중앙선 중간역이자 태백선 출발역으로, 산업 철도의 핵심이던 제천역. (화면 전환) 연면적 6천8백㎡에 지상 3층 건물로 49년 만에 모습을 바꿨습니다. 지난 2017년 공사에 들어간 뒤 임시 역사를 사용하다, 주요 시설 건물이 마무리되면서 오늘(29)부터 매표와 승차가 시작됐습니다. (S/U) 기존 역사에 없었던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 같은 이동시설과 수유실, 여행안내소 등 편의시설도 마련됐습니다. [김옥자/대전시 유성구] "전에는 걸어 다녔어요. 그랬는데 지금은 그러지 않고 이렇게 에스컬레이터 타고 다니니까 너무 좋고요." 신축 역사와 함께 지난 17년간 지역 숙원 사업이던 원주-제천 간 중앙선 복선화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CG) 이 사업은 구불구불한 기존 단선을 올해 말까지 직선으로 펴서 복선 철로로 바꾸는 사업으로, 56.3km 구간이 44.1km로 줄어들게 됩니다. 최대 시속 250km의 준고속열차인 EMU가 투입되면, 서울 청량리부터 제천까지 한 시간 안에 올 수 있습니다. [신명철/제천역사 건설사업단장] "(전체 공정률) 약 96%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완공 목표로는 올해 12월 말 개통을 목표로 진행 중에 있습니다." 제천시는 수도권 관광객 유치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제천역 광장에 커뮤니티 센터를 세우고, 역세권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해 시너지 효과를 노릴 계획입니다. [이상천/제천시장] "하드웨어, 시설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서울·경기권 일원의 관광객이나 이런 분들이 제천을 더욱더 찾아올 수 있도록 그렇게 연계해서" 한국철도는 제천역 철로 위를 가로지르는 220미터 육교 설치 공사가 마무리되면,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에 맞춰 올해 말 준공식을 할 예정입니다. 신축 제천역사가 들어서면서, 기존 임시 역사는 허물어 주차장 등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이지현입니다. (영상취재 양태욱, CG 강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