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집단 삭제…정보사 '은폐 시도' / SBS
〈앵커〉 공수처는 문상호 사령관을 비롯한 정보사령부 관계자들이, 계엄이 해제된 이후 텔레그램 메신저를 휴대전화에서 삭제한 정황을 파악한 걸로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이들이 조직적으로 증거를 은폐하려 한 걸로 공수처는 의심하고 있습니다 여현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8일 문상호 국군정보사령관을 체포해 수사해 온 공수처는,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통과된 후 문 사령관이 텔레그램 어플을 삭제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수처는 문 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청구서에도 이 정황을 들어 "증거 인멸 우려의 가능성이 있다"고 적시했습니다 공수처는 문 사령관뿐 아니라 다른 정보사 관계자들도 텔레그램 어플을 삭제한 정황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이들이 수사에 대비해 계엄 당시 상황을 은폐하려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문 사령관과 공모한 혐의를 받는 정성욱 정보사 대령은 앞서 경찰 조사에서 지난 11일 새벽 문 사령관이 '자신이 책임질 것이니 국방위에서 이야기한 대로 경찰조사에 임하면 된다'고 말했다고 진술하기도 했습니다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지난 10일, 국회 국방위) : 김용현 국방부장관이 선거 부정이 있었다, 계엄군을 투입해서라도 선관위 부정선거 의혹의 관련 수사 필요성이 있다 이런 얘기한 적 있지요?] [문상호/국군정보사령관 (지난 10일, 국회 국방위) : 저는 개인적으로 처음 듣는 얘기입니다 ] 정성욱 대령은 문 사령관이 거짓진술을 지시하던 당시 자리에는 또 다른 공범 혐의를 받는 김봉규 대령도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공수처는 정 대령 등 3명에 대한 사건을 경찰로부터 이첩받았는데, 이들이 조직적으로 증거 인멸을 시도했는지 등도 추가로 밝혀낼 계획입니다 정 대령은 또 계엄 전 이른바 '햄버거 회동'과 계엄 당일 '선관위 직원 이동 지시' 등에 관해 경찰에서 상세하게 진술했는데, 공수처가 문 사령관의 자백을 받아내는 데에도 이 진술이 토대가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혐의를 부인하던 문 사령관이 자백하면서 김용현 전 국방장관 등 핵심 인물들에 대한 수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더 자세한 정보 #SBS뉴스 #모닝와이드 #문상호 #정보사령부 #텔레그램 #삭제 ▶SBS 뉴스 채널 구독하기 : ♨지금 뜨거운 이슈, 함께 토론하기(스프 구독) : ▶SBS 뉴스 라이브 : , ▶SBS 뉴스 제보하기 홈페이지: 애플리케이션: 'SBS뉴스' 앱 설치하고 제보 - 카카오톡: 'SBS뉴스'와 친구 맺고 채팅 - 페이스북: 'SBS뉴스' 메시지 전송 - 이메일: sbs8news@sbs co kr 문자 # 누르고 6000 전화: 02-2113-6000 홈페이지: 페이스북: X(구:트위터):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