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의 건강 36.5] 머릿속 '시한폭탄' 뇌동맥류…병원 도착 전 10% 사망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김지수의 건강 36.5] 머릿속 '시한폭탄' 뇌동맥류…병원 도착 전 10% 사망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김지수의 건강 36 5] 머릿속 '시한폭탄' 뇌동맥류…병원 도착 전 10% 사망 [출연 : 연합뉴스TV 김지수 보건담당 기자] [앵커] 폭염에 노출되면 두통을 느끼기 쉽습니다 그래서 두통이 와도 그냥 넘기기 쉬운데요 그런데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심하거나 생전 처음 느끼는 양상이라면 검사가 필요합니다 '뇌동맥류'일 가능성 때문인데, 이 '뇌동맥류'라는 질환은 병원 도착 전 사망률이 10%입니다 그런데도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지수 보건담당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뇌동맥류, 어떤 병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기자] 뇌동맥류는 뇌동맥에 생긴 비정상적 혈관을 말합니다 풍선처럼 부풀어올라 '꽈리'라고도 하는데요 문제는 혈관 벽이 약해서 혈압이 갑자기 오르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터질 수 있다는 겁니다 터지면 뇌지주막하 출혈이라는 뇌출혈이 생깁니다 국내에는 100만명 정도가 뇌동맥류를 겪고 있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최근 뇌동맥류로 진료받은 사람들이 크게 늘었는데요 2010년 2만5,000여명이었는데 2016년 7만여명으로 최근 7년새 3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앵커] 결국 뇌동맥류란 부풀어 오른 뇌혈관이 터지는건데요 이때 증상은 어떻습니까? [기자] 극심한 두통을 느끼는데요 뇌동맥류는 혈관이 터지려는 순간 마치 망치로 얻어맞는 것과 같은, 갑자기 머리가 깨질듯한 통증이 발생합니다 뇌동맥류를 생전 처음 느끼는 두통이라고 표현합니다 전문가들은 두통의 강도가 극심하거나 생전 처음 느끼는 양상이라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뇌동맥류일 가능성을 염두에 둬서인데요 만약 뇌동맥류라면 병원 방문이 늦어질수록 사망 위험이 커집니다 뇌동맥류의 사망률은 30% 정도입니다 눈여겨볼 점이 발생하면 10% 정도는 병원에 도착하기 전 사망한다는 겁니다 매우 위험한 질환인데도 사람들의 인식은 낮은 편입니다 [앵커] 뇌동맥류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기자]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화면을 보시면 볼록하게 튀어나온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이게 뇌동맥류입니다 대부분의 뇌동맥류는 뇌 안 동맥의 갈라지는 부위에서 생긴다는 데 주목해야 하는데요 이 부분의 혈관 벽이 구조적으로 약해 여기에 정상적인 혈류가 지속적인 압력을 가할 경우 뇌동맥류가 발생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구조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가장 잘 알려진 위험인자로는 고혈압과 흡연이 있습니다 관련해서 전문가의 도움말을 담아왔습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신경외과 장동규 교수의 설명을 들어보겠습니다 [장동규 /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 "고혈압이 있는 분들, 여성, 흡연력, 뇌졸중 가족력, 심장질환 가족력, 유전적인 인자, 뇌혈관질환의 가족력이 있는 분들은 뇌동맥류가 생길 가능성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그런 분들이 두통이 자주 발생하거나 굉장히 심한 두통이 발생하면 반드시 병원에 와서 CT나 MRI를 혈관을 확인할 수 있는, 뇌혈관을 확인할 수 있는…" [앵커] 뇌동맥류를 일으키는 위험인자로 고혈압, 흡연, 혈관질환… 이런 게 있군요 이런 위험인자가 있다면,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겠어요? [기자] 고혈압이나 혈관질환을 겪는 경우, 뇌동맥류의 가족력이 있는 것처럼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다면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위험인자가 있는데 두통이 자주 발생한다면 검사가 더욱 필요하죠 그리고 뇌출혈과 뇌경색, 즉 뇌졸중이 무조건 뇌동맥류와 관련된 건 아니지만 뇌졸중 가족력이 있어도 뇌동맥류 가능성이 있으니까 검사가 필요합니다 뇌동맥류는 터지기 전에 치료하는 게 매우 중요한 만큼 검사를 통해 발견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위험인자가 있다면 평소에 뇌혈관이 정상적인지 검사해봐야 하는데요 이때는 뇌 MRA, CTA를 찍어야 합니다 이건 뇌혈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