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림길에 선 동남권 신공항…정부는 침묵만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갈림길에 선 동남권 신공항…정부는 침묵만 [앵커] 김해 신공항 사업의 근본적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검증위원회 발표가 나온 지 1주일이 지났지만, 사업의 향방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신공항을 둘러싼 공방이 4년 만에 재개되며 혼란만 재연되고 있는데요 주무 부처 국토교통부가 합리적 대안을 빨리 내놔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총리실 검증위가 김해신공항 사업의 '근본적 검토'를 요구했지만, 엄밀히 말해 김해신공항 폐기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입니다 검증위가 김해신공항 검증 결과가 가덕도 신공항 사업 추진으로 이어지는 상황에 유감을 표명했을 정도입니다 주무 부처인 국토부는 1주일째 검증 보고서를 검토 중이란 입장일 뿐 후속 조치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국회 국토위 전체 회의에 출석하기로 했던 김현미 장관이 입장을 내비칠 것으로 전망됐지만,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국토위 위원들이 자가격리에 들어가며 이마저도 미뤄졌습니다 그러는 사이 다른 지역에서도 국비로 국제공항을 짓자는 목소리까지 나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23일)] "'대구 신공항 특별법', '광주공항 이전 특별법'에 대해서도 여야가 지혜를 모아 조속히 협의 처리하길 바랍니다 " 정부가 지역 여론을 살피며 장고하는 사이 수조 원의 국책사업이 정치권 중심으로 논의가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 [황용식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예비타당성 검토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공항을 개항하게 됐을 때 소위 말하는 유령 공항, 이용객들이 전혀 없는 공항으로 전락할 수 있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지방 공항 대부분이 적자 신세를 면치 못하는 데다 코로나 사태로 항공 수요 회복이 불투명해진 현실을 정부도 정치권도 무겁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