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의 날 고시원 화재 참사 / YTN

소방의 날 고시원 화재 참사 / YTN

■ 진행 : 오동건 앵커 ■ 출연 : 공하성 / 우석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 [앵커] 오늘 새벽 서울 종로 청계천 인근의 한 고시원에서 불이 나 7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습니다 불이 고시원 건물 3층 출입구 쪽에서 난 탓에 제대로 대피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11월 9일, 오늘은 소방의 날이라 이번 화재 사고가 더욱 아프게 다가옵니다 우석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공하성 교수 모시고 이번 화재 사고에 대해서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 아침에 좀 놀라셨죠, 이 소식 들으시고? 이렇게 화재소식 들으실 때마다 전문가시고 관련 분야이기 때문에 더 안타깝고 그럴 것 같습니다 [인터뷰] 그렇습니다 특별히 이번 고시원 화재가 40대에서 70대 취약자 계층에서 사망자가 많았던 것이 더 안타깝습니다 [앵커] 하나씩 문제점을 짚어보겠습니다 문제는 환경이 좀 취약한 환경이었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건물 구조를 보셨을 텐데요 어떤 점이 좀 취약점이었습니까? [인터뷰] 고시원 자체가 칸막이가 많고 그다음에 복도가 좁고 그러다 보니까 가연물의 양이 상당히 많은 것이죠 그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밀집돼 있는 구조, 이런 상태에서는 한 번 화재가 발생하면 인명 피해가 크게 나는 것이 당연합니다 [앵커] 이런 환경에서 화재가 났었던 적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안타까웠던 사고도 많이 있었고요 그런데 문제는 이 건물 자체가 또 노후 건물이었다고 합니다 어느 정도 노후건물이었고 노후건물은 어떤 문제점이 있습니까? [인터뷰] 1983년도에 준공이 됐다고 합니다 그리고 2007년도에 고시원으로 등록이 돼서 고시원 운영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우리가 보통 말하면 스프링클러만 있었어도 화재를 진압할 수 있지 않았느냐, 이런 말을 많이 하게 되는데 그런데 이 스프링클러가 2010년인가요, 2013년인가요? 그때부터 스프링클러 설비가 의무화되었습니다 [앵커] 그때부터 짓는 건물들에 대해서는 의무화가 됐다는 거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이게 소급적용되지 않다 보니까 이 건물은 스프링클러가 없었고 단지 화재경보기가 있었는데 화재경보기는 경보만 해 줄뿐 화재 진압은 할 수 없기 때문에 이번에 인명피해가 크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앵커] 저희가 계속 보도를 해 드리면서 사망자 수가 늘어났습니다 2명, 5명, 7명 이렇게 계속해서 늘어난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요? [인터뷰] 일단 화재가 나면 화염보다는 유독가스에 의한 질식사가 많은데 [앵커] 가스가 위험하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일단 유독가스를 한 번 마시게 되면 정신을 잃게 됩니다 그래서 구조를 해서 응급실로 이송을 했다고 하더라도 빨리 조치를 취해야 되는데 그런데 이송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고 또 구조 구급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다 보면 골든타임을 놓치게 되는 것이죠 이 골든타임을 놓치게 되면 사망자가 계속 응급실에서 늘어날 수밖에 없는 이런 상황이 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앵커] 골든타임이 사실 상황에 따라 다 다르지만 이런 경우는 어떻습니까? 5분 만에 도착했거든요 골든타임을 어느 정도로 봐야 될까요? [인터뷰] 일단은 화재에 대한 골든타임은 우리가 5분에서 10분 정도 이렇게 보고 있고 그다음에 심폐소생술을 하는 시간은 4분에서 6분 정도로 보통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5분 만에 도착을 했기 때문에 골든타임 안에 소방이 도착을 했습니다 만약에게 그 당시에 바로바로 구조만 이뤄졌다면 골든타임 안에 생명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