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이 방역 위반자"…중국, 목에 사진·이름 걸고 거리 행진 [굿모닝 MBN]

"이들이 방역 위반자"…중국, 목에 사진·이름 걸고 거리 행진 [굿모닝 MBN]

【 앵커멘트 】 중국의 한 지방정부가 방역수칙을 어겼다는 이유로 붙잡힌 용의자들을 거리에 세웠습니다. 공개 망신을 줘 경각심을 높이겠다는 의도인데, 역사적 상처로 남은 문화대혁명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입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셋씩 짝지은 사람들이 전신 방호복을 입고 거리를 행진합니다. 가운데 결박된 사람의 등과 가슴에는 사진과 이름이 붙었습니다. 무장 경찰 주위로는 구경꾼이 빼곡합니다. 외국 입국자에 대한 격리 규정을 어기고 베트남에서부터 밀입국을 알선했다 체포된 용의자들입니다. 거주지에는 신상과 혐의가 적힌 벽보가 붙었습니다. 중국 광시족자치구 징시현 방역 당국이 본보기로 용의자들에게 공개 망신을 줬습니다. "1960~70년대 문화대혁명 시기 조리돌림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외신으로부터 나왔습니다. 중국 관영언론조차 법을 어기는 행동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징시현 당국은 상부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며 문제 될 게 없다는 태도입니다. 최근 중국에서는 하루 200명 안팎의 코로나19 환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시안은 도시 전체가 봉쇄되는 등,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한 달여 앞두고 방역 조치가 크게 강화되는 추세입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백미희] #MBN #굿모닝MBN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https://goo.gl/6ZsJGT 📢 MBN 유튜브 커뮤니티 https://www.youtube.com/user/mbn/comm... MBN 페이스북   / mbntv   MBN 인스타그램   / mbn_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