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태풍 지나갔지만 단전·단수에 관광객 큰 어려움 / KBS  2023.05.26.

괌, 태풍 지나갔지만 단전·단수에 관광객 큰 어려움 / KBS 2023.05.26.

슈퍼 태풍 마와르가 강타한 태평양 휴양지 괌은 강풍과 폭우로 물과 전기가 끊기고 섬 전체가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침수로 항공편까지 결항돼 관광객들의 발도 묶였는데, 괌 당국은 다음 달 1일 이후에나 공항 운영이 재개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속 240km 가 넘는 강풍이 몰아친 괌은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났지만 섬 전역이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괌 행정 당국은 다행히 이번 태풍으로 인한 사망자나 심각한 부상자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주요상업 시설에 전기가 끊기고 수도가 나오지 않아 현지 주민과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괌 전력 당국은 현지시각 24일 오후 기준 5만여 가구와 상업 시설이 단전 상태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루 레온 게레로/괌 주지사 : "병원, 학교 등과 같은 시설의 긴급성과 우선 순위를 고려하겠지만, 전기와 수도 시설은 1~2주 안에 모두 복구될 것입니다 "] 때문에 3천여 명으로 추산되는 한국인 관광객들도 당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숙박 기간이 끝난 관광객들은 새로 방을 구하지 못해 호텔 로비와 식당을 전전하고 있고 호텔에 머무는 사람들도 단전 단수로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우진유/한국인 관광객 : "수영장에 있는 물을 퍼다가 변기에 사용하고 계신다고 하거든요 "] 게다가 항공기 운항이 빨라야 다음 주쯤 재개될 것으로 예상돼 관광객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원종/한국인 관광객 : "일부 약을 드셔야 하는데 떨어져서 못 드시는 분들이 계신다고 지금 카톡방에 올라오고 있거든요 "] 일부 영업을 재개한 편의점도 음식과 생필품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현지 우리 공관은 비상대책반을 운영하면서 도움 요청에 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괌을 강타한 태풍 마와르는 북서쪽 해상으로 이동해 필리핀 인근 해역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화면제공:시청자 정원종 강철 김희정 우진유 트위터 @Ginger Cruz/자료조사:서호정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괌 #단수 #태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