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확 달라진 광복절 메시지…첫 '용산 기념식'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확 달라진 광복절 메시지…첫 '용산 기념식' [뉴스리뷰] [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는 취임 첫해였던 지난해와는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한반도 평화정착 청사진을 제시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고 통상 대통령 메시지의 한 축을 이뤘던 대일 메시지는 대폭 줄었습니다. 정영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첫 광복절 메시지는 '전쟁불가론'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그러나 불과 몇 시간 뒤 북한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괌 포위사격안을 보고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을 정도로 평화라는 단어는 입에 올리는 것조차 어색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누구도 대한민국의 동의없이 군사행동을 결정할 수 없습니다. 정부는 모든 것을 걸고 전쟁만은 막을 것입니다." 1년 만에 분위기는 180도 달라졌습니다. 경축사를 관통한 키워드는 한반도 평화 번영. 남북이 경제공동체로 거듭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역대 대통령 경축사의 한 축을 이뤘던 대일 메시지는 대폭 줄었습니다. 지난해 "국내 정치 상황에 따라 역사인식이 바뀌지 않아야 한다"고 경고를 보냈던 문 대통령은 올해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동북아 협력과 북일관계 정상화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보훈 메시지는 여성 독립유공자에 초점이 맞춰졌는데 문 대통령은 평양과 제주에서 있었던 여성 주도 해방운동 사례를 언급하며 적극적인 발굴과 차별없는 예우를 약속했습니다. 경축식이 광화문이 아닌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것도 과거와는 다른 점으로 복합적인 의미가 담겼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비로소 온전히 우리의 땅이 된 서울의 심장부 용산입니다. 일제강점기 용산은 일본의 군사기지였으며 조선을 착취하고 지배했던 핵심이었습니다." 행사장에는 베토벤의 '환희의 송가'가 울려퍼졌는데 청와대는 "독일에서 베를린장벽을 허물 당시 통일을 기념해 연주된 곡"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