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주점 역학조사 ‘안갯속’…명부 작성 엉터리 / KBS 2021.08.16.

유흥주점 역학조사 ‘안갯속’…명부 작성 엉터리 / KBS 2021.08.16.

[앵커] 코로나 19 확산세가 여전한 가운데 대구에서는 유흥주점이 또 하나의 뇌관이 될까 걱정이 큽니다 확진자들의 동선에 있는 유흥주점이 6곳에 이르는데다, 출입자 명부는 불분명하고 그나마 있는 명부의 연락처도 잘못 기재된 경우가 확인되기 때문입니다 윤희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유흥주점이 밀집한 대구 황금동 일대에서 업소들이 줄줄이 문을 닫았습니다 모두 6곳입니다 지난 12일 유흥주점 종사자 1명이 확진된 이후, 동선을 조사한 결과입니다 그동안 관련 확진자는 종사자와 손님 등 6명, 그리고 출입자 명부로 확인된 방문자 규모는 백 명 남짓합니다 하지만 명단에서 누락되거나 명단에 적힌 일부 전화번호가 잘못 기재돼 얼마나 파장이 커질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업소 대다수가 지하에 있거나 창문이 없는 밀폐공간이어서 감염에 취약하다 보니 방역당국은 재난문자까지 보내야 했습니다 [문경섭/대구 수성구청 감염병관리과장 : "저희들이 확인이 안 되고 이런 부분이 좀 있습니다 오기나 이런 부분 때문에 안전문자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검사 부탁드리겠습니다 "] 경북에서도 교회와 사업장, 가족 모임 등 일상 생활 곳곳으로 소규모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시군별 여건이 달라 향후 거리두기 단계를 일괄 적용하기도, 또 풍선효과 등을 감안하면 차등 적용하기도 애매해 방역당국이 고심하고 있습니다 [김진현/경북도 보건건강국장 : "시군별로 자치단체가 처한 상황, 산업구조, 발생 양상 등에 차이가 많습니다 위중증률이라든가 보조지표로 해서 지방자치단체에서 판단하고 있습니다 "] 이런 가운데 경주시와 포항시는 학원밀집건물과 사업장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어 현행 거리두기 3단계를 4단계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