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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 뉴스]파밍 보이스피싱 섞어 전자금융사기
{앵커: 주변에서 금융사기를 당한 사람들의 얘기를 듣다보면 어떻게 그렇게 쉽게 넘어가냐고 생각하신 분들도 계실겁니다. 그런데 수법이 갈수록 교활해서 당한 사람이 아니고는 말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5천여만원을 한 순간에 잃게된 오늘 사례도 그렇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퍼:전자금융사기 피해, OTP도 무용지물} 최모 씨는 지난 주말, 5천4백만원을 순식간에 사기당했습니다. 컴퓨터를 켜니 금융사이트가 나타나 개인정보를 입력하게 했습니다. 다른 화면으로 넘어가지 못하도록 해커가 악성코드를 심어놓은 것입니다. 여기까지는 파밍 수법입니다. {수퍼:파밍과 피싱 등을 합친 복합전자금융 사기 기승} 최 씨가 개인정보를 다 입력하자 이 때부터는 보이스피싱을 했습니다. 일회용 비밀번호인 OTP 암호를 받아내는데는 전화가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OTP 암호는 최신 보안 인증 수단으로 마지막 금융결제 관문입니다. 해커는 통화를 하면서 OTP 암호를 만들게 하고, 이를 곧바로 받아냈습니다. 1분동안만 유효하도록 설정된 OTP 암호도 이런 식이면 무용지물입니다. {전화:} {수퍼:김종오/동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새로운 방법이 범죄 수법들을 개발해서 범행을 자행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한 발 늦게 대응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인거죠."} 해커는 중간중간에 의심을 피하기 위해 몇가지 행동을 요구했습니다. {싱크:} {수퍼:최모 씨/피해자 "한 20분 후에 (유선전화로) 다시 전화를 드리겠습니다. 그러니 휴대전화를 잠시 꺼놓고 기다리세요, 라고 하더라고요."} 휴대전화로 계좌 이체 문자를 받아 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술책입니다. PC를 재부팅하라며 시간을 끌고, 주의를 흐트리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수퍼:심재훈/부산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팀장 "검찰이나 경찰 등 수사기관에서는 절대 시민들에게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금융기관에서도 시민들에게 개인정보를 요구하면 무조건 사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수퍼:영상취재:신동희} {수퍼:영상편집:박정건} 경찰은 피해가 의심되면 5분안에 신고해야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한편 부산 동래경찰서 사이버수사대는 이번 신종 금융사기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KNN 주우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