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억류 인질 3차 석방...이스라엘, 군중 소동에 한때 절차 보류 / YTN
[앵커] 가자지구 휴전 12일째, 3차 석방을 통해 하마스가 억류했던 인질 8명이 풀려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군중이 인질을 위협하는 듯한 소동이 목격되면서 한때 이스라엘이 수감자 석방 절차를 보류하기도 했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마스에 억류돼 있던 19살 군인 아감 베르거가 탄 헬기가 이스라엘 병원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2023년 10월 납치된 지 482일 만에 가족·친구들과 뜨거운 포옹을 나눕니다 3차 석방을 통해 귀환한 인질은 베르거를 포함한 이스라엘인 3명과 태국인 5명 등 8명입니다 태국인들은 이스라엘 남부에서 농부로 일하다가 납치됐습니다 [캄미 람나오 / 석방 인질 어머니 : 아무 것도 먹지 않아도 너무 행복했어요 남편이 음식을 갖다 주었지만, 전혀 먹고 싶지 않았습니다 아들 사진을 볼 수 있어 정말 기뻤어요 ] 휴전 합의에 따르면 하마스가 인질을 석방하면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인 수감자를 풀어주기로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당국은 수감자 석방 절차를 한때 유보했다가 뒤늦게 진행했습니다 인질 석방 과정에서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베르거를 무대에 올려 군중에게 인사시키는 장면이 공개되고 이스라엘 민간인 여성은 호위 도중 팔레스타인 군중이 몰려 위협하는 듯한 모습도 목격되는 등 소란이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성명을 통해 하마스를 비난하며 인질의 안전 보장을 촉구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인질들에게 어떠한 위험도 감수할 의사가 없음을 중재자들에게 분명히 밝혔습니다 그리고 감히 우리 인질들을 해치려는 자는 누구든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것을 덧붙입니다 ]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다음 달 4일 백악관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할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일 취임한 뒤 보름 만이며 백악관에서 해외 정상을 만나는 첫 사례이기도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주변 아랍 국가로 이주시키자는 주장으로 최근 논란을 빚고 있어 이 회담 결과가 더욱 주목됩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영상편집 : 양영운 YTN 김지영 (kjyoung@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재배포금지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