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 33분 vs 4시 3분…카카오·SK '30분' 공방 [MBN 뉴스7]
【 앵커멘트 】 지난 15일 카카오 먹통 사태를 불러온 데이터 센터의 화재 인지 시점과 통보 방식을 두고 카카오와 SK의 주장이 팽팽히 엇갈리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SK의 주장보다 30분 늦게 화재 사실을 통보받았다는 입장인데요 카카오나 SK 모두 법적 공방을 염두에 두고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판교 데이터센터에 불이 난 건 지난 15일 오후 3시 19분 SK 측은 3시 33분 화재 사실을 인지해 당시 내부에 있었던 입주사 직원들을 대피시키고 전화로도 알렸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SK C&C 관계자 - "사람들을 대피시키면서 비상 연락망을 가동한 거죠 (대피 인원에) 당연히 카카오 직원도 계셨을 거고요 " 하지만 카카오의 얘기는 다릅니다 불이 나고 8분 후부터 서비스 장애를 알았지만 원인을 몰랐고, 오후 4시 3분에야 SK에 먼저 전화를 걸어 화재 발생 사실을 들었다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카카오 관계자 - "저희가 연락을 먼저 받지 못한 거는 맞고요 서버 대다수가 사용이 불가능한 상황이었고… " ▶ 스탠딩 : 심가현 / 기자 - "양측 주장 간 30분의 시차가 발생한 가운데, 카카오는 SK 측 대응이 늦어져 피해가 커졌다며 책임을 묻는 구상권을 청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SK가 늦게 알려줬는지, 카카오가 듣고도 누락했는지에 따라 책임 분담 비율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형중 /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화재라는 걸 몰라서 대응을 못 했느냐 아니면 (그래도) 장애가 발생했으면 조치를 취했어야 하는데 왜 그걸 안 했느냐 이런 게 쟁점이 돼서 싸우는 거죠 " 전원 공급 차단으로 전방위적 먹통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이용자들의 간접 피해 보상 부분 역시 카카오와 SK가 대립하는 부분이어서 양측의 신경전은 고조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 co kr]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