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워치] 장례 이틀째 조문 잇따라…이재용 시대 과제는?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이슈워치] 장례 이틀째 조문 잇따라…이재용 시대 과제는? [출연 : 연합뉴스TV 경제부 배삼진 기자] [앵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별세한 지 이틀째 빈소에는 각계 인사들의 조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 회장 타계로 본격적인 이재용 시대가 도래하게 됐는데,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취재기자 나왔습니다 배삼진 기자 이건희 회장 장례가 가족장으로 진행되고 있는데도 빈소에는 각계인사들의 조문이 잇따르고 있어요 오늘은 어떤 일정들이 진행됐나요 [기자] 예, 먼저 오늘 오전 9시에는 입관식이 진행됐습니다 입관식은 고인의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원불교식으로 엄수됐습니다 원불교 측은 어제 이 회장의 가족들과 장례 절차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전 10시부터는 사장단 조문을 시작으로 각계인사들의 빈소 방문이 잇따랐습니다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과 김기남 부회장, 권오현 고문 등이 가장 먼저 방문했습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손경식 경총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도 다녀갔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정세균 총리를 비롯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국민의힘 대표 등 여야의원들과 정치권 인사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들을 위로했습니다 [앵커] 이건희 회장이 반도체를 통해 삼성전자를 세계 1등으로 만들었다면, 과연 이재용 시대는 어디에 초점에 맞추고 갈지 관심인데요 [기자] 예, 이건희 회장이 1970년대부터 고군분투했던 노력이 오늘날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1등을 할 수 있도록 이끌었죠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전환되면서 삼성전자는 반도체에 더 공을 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2030년까지 133조 원을 투자해 파운드리 세계 1위로 도약한다는 '비전 2030'을 발표했습니다 이후 화성 라인에 업계 최초로 EUV 기반 7나노 양산을 시작했고 올해 V1 라인을 통해 초미세 공정 생산 규모를 확대했습니다 이 회장이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1등을 했다면, 이 부회장은 비메모리 반도체에서도 1등을 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올해 국내외 현장은 20여 차례 방문했는데요 이달에는 네덜란드와 스위스를 찾았고, 베트남 출장길에도 올랐습니다 올해 안에 일본도 다녀올 예정입니다 네덜란드 방문은 최첨단 노광 설비를 확보해 차세대 반도체 생산에 매진하려는 노력이고, 일본 역시 5G 통신장비 시장 개척을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 부회장은 정의선 회장과 두 차례 회동하며 자율주행과 미래차 기술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는데요 앞서 2016년 9조 대에 미국 전장사업 전문기업 하만을 인수한 것을 바탕으로, 이 부회장은 차세대 먹거리로 전장사업을 키우기 위한 작업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부가가치가 낮은 사업은 정리하고, 금융도 축소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이 부회장은 지난 5월에는 뉴삼성이라는 비전을 내놨습니다 아버지와는 다른 길을 가겠다는 선언이었는데요 어떤 움직임이 있었죠 [기자] 예, 지난 5월 대국민 사과에서 이 부회장은 부친이 고집했던 무노조 경영을 공식폐기했습니다 승계 과정에서 불거진 불법성 논란에도 "논란이 더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 자녀에게는 승계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죠 그러면서 삼성에 준법감시위원회를 설치했습니다 뉴삼성, 다른 삼성의 길을 가겠다는 취지입니다 삼성준법위는 김지형 전 대법관과 봉욱 전 대검 차장 등 법조인과 삼성에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시민사회 인사까지 참여하고 있습니다 어제 삼성준법위는 삼성이 초일류 글로벌 기업으로 비상해 가는 것이 고인이 남긴 뜻이라며 삼성에 바람직한 준법 문화 정착이 반드시 필요하며 고인이 자신들에게 남긴 과제라고 밝혔습니다 지배구조 개편 역시 관심인데요 다만 현재 여당이 추진하는 보험업법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을 총자산의 3% 외에는 모두 매각해야 하는 만큼 개편에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상속세가 10조 원을 넘길 것으로 보이면서 재원 확보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