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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환] 인플레이션과 주식! 거대한 인플레가 온다!
#인플레이션과주식 #인플레 #주식 #증시급등 박문환 #스페셜리포트 ●[박문환 스페셜 리포트] 인플레이션과 주식! 거대한 인플레가 온다! 이번 주에는 급등락에 많이들 놀라고 힘드셨지요? 처음에는 북한 관련 이야기를 해드릴까 하다가, 아무래도 증시의 급등락이 더 궁금하실 것 같아서 주제를 바꾸었습니다. 먼저, 지난 월요일 주가가 급락했던 이유부터 찾아보겠습니다. 하락의 이유를 정확하게 아셔야, 그 이유가 해소될 때를 찾아 주가의 안전한 반등의 시기를 가늠할 수 있거든요. 많은 분들이 바이러스의 재확산을 원인으로 꼽으시는 것 같습니다. 시위로 인해 확진자 수가 빠르게 증가 중인 미국도 문제지만, 중국 베이징의 최대 농수산물 도매 시장인 [신파디]에서 발생한 바이러스가 좀 더 고민스럽다는 것이죠. 변이가 시작되었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바이러스의 2차 확산 국면의 시발점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지금까지의 백신 개발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한다는 점 때문에 WHO도 [신파디]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지난 월요일 급락과는 시제가 좀 맞지 않습니다. 신파디의 바이러스는 11일부터 발생했기 때문이죠. 게다가 그 문제 때문이었다면 그 다음 날 급등을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저는 최근 급등락의 원인을 [제롬 파월]에 두고 있습니다. 이를 증폭시킨 것은 물론 [ETF]구요. 지금까지의 연준은 늘 우리를 안심시키는 역할이었습니다. 금융위기 때에도 기회만 있으면 "시장은 곧 좋아질 것이다."라며 용기를 주었었지요. 하지만 지금은 연준이 변해도 너~~무 많이 변한 것 같습니다. 특히, 경기 전망에 대한 연준의 입장은 [악담]을 넘어 [저주]에 가깝습니다. 이번 주에도 FOMC회의 직후 기자회견이 있었는데요, 월가에서 주장하는 바닥론은 택도 없다면서 시종일관 부정적 시황관을 쏟아냈습니다. “많은 가구가 정부의 직접 지원과 실업급여를 받고 있는데, 그런 보조금으로 인해 만들어진 소비지표의 개선을 과연 믿을 수 있겠느냐? 여전히 2,000만명이 실업상태에 있고 실업률은 13.3%에 이르고 있어 수요는 당분간 부진해질 수밖에 없다. 모두가 정상으로 되돌아가기를 원하지만 바이러스의 확실한 통제가 아니라면 경제의 완전한 회복도 없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늘 용기를 주던 연준 의장이 눈꼬리를 치켜뜨며 악담을 퍼부으니, 주가는 속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론적으로는 지극히 옳은 말입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는 상당한 클러스터를 가졌기 때문에 수많은 부품사들의 명줄을 쥐고 있잖아요? 그런데 실업급여를 받는 사람에게는 차를 팔지 않습니다. 누가 차를 사러 와서, "저는 매주 정부로부터 600달러의 실업급여를 받거든요? 그러니까 차를 주세요~" 라고 한다면 딜러가 차를 내어 주겠습니까? 정당한 직장이 있어야 할부 구매가 가능하지요. 연준은 올해 실업률로 9.3%를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 전망이 맞다면, 상당한 사람들이 예전의 직장으로 돌아가지 못한다는 말이고, 그만큼 자동차는 덜 팔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연쇄반응을 일으켜 수많은 자동차 부품사가 힘들어지지요. 파월은 이런 상태가 2022년까지도 해소되지 못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는 겁니다. 또한, 그런 이유로 지금의 제로금리를 오는 2022년까지 유지하고 국채와 모기지채권 보유량을 계속 늘려나가겠다고 굳건히 말했습니다. 앞으로도 매달 800억달러의 국채와 400억달러어치의 MBS를 계속 사들이겠다고 선언했는데요, 이는 지난 2차 양적완화의 월간 1100억 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입니다. 그럼 그 다음 날 곧장 상승한 이유도 설명되지요? 역시 연준 때문입니다. 연준이 6월16일부터 유통시장에서의 회사채 매입을 개시했거든요. 이미 시장에서 잘 알려진 재료인데, 그것으로 시장 급등을 설명할 수 있겠느냐구요? 맞습니다. 잘 알려진 뉴스는 위력적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연준이 공개한 방식이 기존에 알려진 것과 전~~혀 달랐기 때문에 급등이 가능했습니다. 우선, SMCCF(Secondary Market Corporate Credit Facility), 그러니까 유통 시장에서의 지원 프로그램은 지난 3월 23일과 4월 9일 각각 발표되었지요? 그 중에서 일부인 회사채 ETF 매입은 5월 12일부터 시작되었구요, 이번 6월 15일에는 그 다음 날부터 유통시장 개입을 시작하겠다는 예고가 있었는데요, 그날부터 시장은 급등했습니다. 매입 방식이 바뀌었기 때문이었지요. 연준은 소위 [인덱스 방식(index approach)]을 자체적으로 도입해서, 보다 광범위하고 다변화된 회사채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연준이 직접 미국 회사채 유통물 시장을 반영하는 이른바 [Broad Market Index] 를 설정하고, 재량적으로 적격 매입 대상(회사채 유통물)을 선별해서 지수를 추종하는 포트폴리오를 손수 구성하겠다는 겁니다. Broad Market Index는 약 한 달을 텀으로 재산정되고, 이 때 적격 매입 대상 회사채에 대한 분류를 다시 조정 합니다. 중요한 것은 이 과정에서 기업은 자사가 발행한 회사채가 [적격 매입 대상]임을 스스로 입증할 필요가 없어졌다는 점입니다. 이건 과거에 ECB가 먼저 했던 방식인데요, 이전에 연준이 예고해왔던 매입 방식과는 완전히 달라졌다는데 시장은 환호하게 된 겁니다. .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닙니다. 진짜는 아직 나오지도 않았습니다. 이번 지원책의 핵심은 PMCCF인데요, 파월 의장은 우리 시각으로 지난 목요일 새벽에도 하원 금융위원회에 원격 출석해서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는 점점 ETF에서 벗어나 회사채를 직매입하는 쪽으로 이동할 것이며 이것이 유동성과 시장 기능을 지원하는 데 좀더 효율적인 도구가 될 것이다"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그는 "(연준의 행동으로)시장이 비로서 작동하기 시작했다. 기업은 자금을 빌릴 수 있고 사람들 역시 빌릴 수 있으며 기업들은 엄청난 금융 스트레스를 보이지 않고도 비용 절감 조치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 이게 왜 중요한지 모르실 겁니다. 유통시장이 아니라 발행시장에 개입한다는 것은, 돈이 필요한 기업을 딱 타깃으로 해서 연준이 거의 이자가 없는 돈을 직접 빌려주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상장된 모~~~~든 기업들을 부도 위험에서 제거해버리겠다는 겁니다. 이 정도면 시장 급락과 급등의 이유가 대체적으로 잘 설명이 된 것 같습니다. . 그런데말이죠...매우 궁금한 것이 두 개 있습니다. 연준은 시장이 공포에 질릴 때마다, 늘 어머니의 품처럼 우리를 안아주었었습니다. 연준의 자신감에 우리는 안도할 수 있었구요. 하지만 최근 연준의 모습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너무 험악해서 바라보기도 두려울 정도지요. 그들의 표정이 바뀐 이유가 뭘까요? 그리고, 연준의 달러 프린팅 속도도 납득이 잘 가지 않습니다. 2주 전 방송에서 말씀을 드렸었습니다만, 약 100년 동안 1조 달러도 찍어내지 않았던 것을 달랑 석달 만에 무려 3조 달러를 넘게 찍어낸 이유가 도대체 무엇일까요? 그 전에 금융위기 때에도 많이 찍어내기는 했었지만 표나지 않게 살살 찍었었거든요. 하지만 지금은 완전히 사생결단을 내겠다는 각오로 돈을 마구 마구 찍어내고 있어요. 바이러스 때문에요? 물론 매우 위험한 바이러스임에 틀림이 없습니다만, 매년 60만명이 말라리아로 죽을만큼 우리 인간들에게 미시적 존재는 늘 위협적이었습니다. 굳이 코로나가 아니었더라도 말이죠. 매~~년 있던 일이지만 사람이 바이러스로 죽었다고 해서 연준이 돈을 이렇게 과도하게 찍었던 적은 없었습니다. 지금부터는 저의 상상력을 동원해서 하나씩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연준이 원하는 만큼의 돈을 찍어내기 위해서는 지금 경기가 좋다는 것이 인정되면 안됩니다. 연준은 이미 2022년까지 양적완화를 예정해놓고 있는데요, 경기가 좋아지는데 이렇게 많은 돈을 찍어내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거든요. 시장이 공포감에 쩔어 있을 때에는 누구도 연준을 함부로 도발하지 않는데요, 그 공포심이 좀 수그러들면 여지 없이 연준에게 의문을 제기하거든요. 예전에 [버냉키]도 기자들에게 호된 질문을 받았던 적이 있었는데요, 그리 많은 돈을 뿌려 어찌 감당하려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버냉키는 "나는 월가 출신이 아니다. 연준이 지금까지 해왔던 일은(돈 풀기) 월가를 지원하기 위한 행동이 아니라 메인스트릿(실물경제)을 위한 일이었다."라며 진땀을 뺀 적이 있었습니다. . 중략 . 결론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연준의 입장에서 가장 높은 선반에 있는 최고의 가치는 "달러가 기축통화권을 영원히 유지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연준은 무엇이든 할 것입니다. 무역 전쟁 내내 연준이 바랬던 것은 중국이 고분 고분하게 달러의 영향권 안에서 있어 주는 것이었지요. 하지만 연준은 그렇게 되지 않을 경우를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물가의 상승]이 차선으로 선택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코로나 관련 악재는 올 가을에 다시 포장되어 시작될 가능성이 있고, 이는 또다시 시장을 흔들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이것 하나만 염두에 두시기바랍니다. 지금까지 찍어낸 돈들의 총량 말입니다. "과거에 우리 선조들이 이런 돈을 만들어 썼어요~"를 보여주기 위해 박물관 전시용으로 찍어낸 것이 아니라는 저의 생각에 동의하신다면, 비록 극심한 변동성으로 인해 받을 수 있는 마음의 상처가 크시더라도 반드시 보상받게 될 것라는 믿음도 함께 가지셔야 합니다. 변동성이 커질대로 커져 매우 위험해보이는 시장이지만, 가치가 장차 떨어질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보다 몇 배 더 안전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하나금융투자 CLUB 1 WM 금융센터 박문환 이사(샤프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