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만날 때 불안이 심해져서 대인기피증, 사회공포증 같은 것이 있는데요 (하남 20대중반/여, 사회공포증)

사람 만날 때 불안이 심해져서 대인기피증, 사회공포증 같은 것이 있는데요 (하남 20대중반/여, 사회공포증)

이 동영상 의료상담 답변은 '환자와 의사를 잇는' 닥톡에서 배포합니다. 출처 : https://www.doctalk.co.kr/counsel/vie... 안녕하세요. 곧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는 여성입니다. 사실 저는 중학교때부터 약간 대인기피증이 있었어요. 그러다가 대학 들어오고나서 점점 심해져서 지금은 다른 사람과 만나는 일은 최대한 피하려고 합니다. 친한 사람들은 크게 문제가 없는데 조금 친하지 않은 사람을 만나면 무슨 이야기를 해야할 지도 모르겠고, 그 사람이 저를 이상하게 생각할 것만 같은 생각이 들고 왠지 불편하고 무섭습니다. ———-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위영만입니다. 대인공포증이라도 불리우는 사회공포증은 사회불안장애라고도 하는데, 대인관계 상황에서나 발표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당황하거나 창피스런 행동을 하는 것에 대해 불안과 공포를 느끼는 것을 말합니다. 사회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은 불안을 느끼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면 신체적, 행동적, 인지적으로 여러 증상이 나타납니다. 먼저 신체적 증상으로는 가슴이 두근거리고 호흡이 가빠지며 손이나 목소리가 떨리고 얼굴이 붉어집니다. 또한 땀이 나고 어지러워지기도 하며 만성적으로 근육이 긴장되어 두통, 피로감, 근육통이 나타납니다. 행동 증상으로는 몸이 얼어붙고 말도 나오지 않으며, 하려던 일도 잊어버립니다. 어딘가로 도망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며, 어색한 표정을 짓고 말을 더듬으며 엉뚱한 말을 하는 등의 불안한 행동을 보입니다. 인지적 증상으로 ‘내 모습이 바보처럼 보일거야’, ‘상대방이 기분 나쁘게 생각하면 어떡하지?’와 같은 부정적인 생각들로 힘들어하고,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부정적으로 평가할 것에 대해 지나치게 두려워합니다. 대부분은 사람들은 이런 문제가 본인이 소심하고 의지가 부족해서 또는 환경적 요인이나 심리적 갈등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로만 인식하는데, 근본적으로는 불안과 공포를 조절하는 뇌 신경계의 문제로 볼 수 있습니다. 공포와 불안한 감정을 조절하는 편도체가 지나치게 과민해지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뇌에서는 부정적인 신호가 나오기 때문에 전혀 위험한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불안해하거나 공포를 느끼게 됩니다. 과민해진 뇌신경계를 조절하고 불안해하는 상황에 익숙해지도록 천천히 적응하는 과정을 거친다면 사회공포증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빠른 쾌유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