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12 와유당의 성경암송 1320 - 사무엘하 15:26 - 홍찬혁 목사

20240812 와유당의 성경암송 1320 - 사무엘하 15:26 - 홍찬혁 목사

1320(2024년 8월 12일 월) 사무엘하 15:26 재벌가의 상속을 둘러싼 재산싸움이 무섭습니다 형제간의 의를 끊어버립니다 어디 재벌가뿐이겠습니까? 평범한 집에서도 상속 문제로 형제들 사이의 이가 난 집안이 비일비재합니다 돈 몇 푼 때문에 형제가 얼굴을 보지 않습니다 저는 심지어 아들 목사가 아버지 목사를 쫓아내 아버지가 그 교회 앞에 개척하는 것을 봤습니다 아내 목사가 남편 목사와 헤어져 바로 그 교회 앞에서 따로 교회를 개척하는 것도 봤습니다 재산이나 권력 앞에서 보여주는 인간의 탐욕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다윗의 아들 압살롬이 어엿이 아버지가 살아계심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조금 기다리면 저절로 자기에게 왕위가 계승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버지 다윗에게 반역을 도모합니다 압살롬이 자기를 위하여 병거와 말들을 준비하고 백성들의 마음을 도적질하는 것입니다 “무릇 이스라엘 무리 중에 왕께 재판을 청하러 오는 자들에게 압살롬의 행함이 이 같아서, 이스라엘 사람의 마음을 도적하니라 ”(삼하 15:6) 백성들의 마음을 도적질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여 압살롬의 반역은 시작되는 것입니다 마침내 압살롬이 군사적으로 반역합니다 헤브론에서 스스로 왕이라고 선포하니 온 백성이 가세하는 듯합니다 반역 세력이 더욱 커갑니다 이스라엘의 인심이 다 압살롬에게로 돌아간 것 같습니다 다윗이 급히 피난길을 떠납니다 “일어나 도망하자 그렇지 아니하면, 우리 한 사람도 압살롬에게서 피하지 못하리라 빨리 가자 두렵건대, 저가 우리를 급히 따라와서 해하고 칼로 성을 칠까 하노라 ”(삼하 15:14) 다윗 평생에 이렇게 비겁하게 도망하던 때가 있었나 싶습니다 이렇게까지 궁색하게 도망한 적이 있었나 싶습니다 골리앗을 때려눕혔던 다윗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도망하는 다윗이지만 전략가답게 곳곳에 자기 사람들을 꽂아놓습니다 사독과 그와 함께 한 레위 사람들, 그리고 아렉 사람 후새를 압살롬의 휘하에 남겨놓고 도망하는 것입니다 사독이 언약궤를 메고 자기를 따르려는 것을 말리며 다윗이 말합니다 “하나님의 궤를 성으로 도로 메어 가라 만일 내가 여호와 앞에서 은혜를 얻으면 도로 나를 인도하사 내게 그 궤와 그 계신 데를 보이시리라 그러나 저가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를 기뻐하지 아니한다 하시면, 종이 여기 있사오니 선히 여기시는 대로 내게 행하시옵소서 하리라 ”(삼하 15:25-26) 이러한 말이 체념으로 들릴 수도 있습니다 自暴自棄(자포자기)의 마음으로 될 대로 되라는 식의 말로 들리는 것입니다 “하나님 맘대로 하세요!”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말은 강한 긍정의 말이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기뻐하사 반드시 나를 다시 회복시켜 주실 것을 믿습니다 ”라는 말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에서 때때로 이러한 自暴自棄(자포자기)의 심정이 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 이렇게 말할 때는 자포자기가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시기를 바라는 염원이 포함된 간절하고 절박한 기도입니다 기도의 형태로 표현되지 않았지만, 그 어떤 기도보다 더 절박하고 절실하며 간절한 기도가 되는 것입니다 차라리 우리에게는 이러한 기도가 나올 필요가 없었으면 좋겠지만, 혹시 그런 일이 생길지라도 다윗처럼 이렇게 절박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간절히 기도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삼하 15:26 그러나 저가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를 기뻐하지 아니한다 하시면, 종이 여기 있사오니, 선히 여기시는 대로 내게 행하시옵소서,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