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MBC] 박수근 작품들, 미디어 아트로 재탄생](https://krtube.net/image/BFCDIlKNr3c.webp)
[춘천 MBC] 박수근 작품들, 미디어 아트로 재탄생
◀ANC▶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소장품 기증으로 더욱 주목을 받았던 박수근 미술관, 이번에는 2차원 평면의 그림들을 3차원의 미디어 아트로 재탄생시켰습니다. 오늘(23일) 문을 연 양구 박수근미술관 내 퍼블릭전시관에서 공개됐는데요, 허주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ND▶ ◀VCR▶ 미술관 벽면이 1950년대 일상을 담은 화폭으로 변했습니다. 머리 위에 짐을 이고 일터로 나가는 아낙네, 엄마를 대신해 아기를 업고 가는 소녀... 전쟁터의 고된 삶 속에서 희망의 봄을 담은 풍경들이 증강현실로 되살아났습니다. [브릿지] 박수근 화백의 작품 '빨래터'를 활용한 미디어 아트입니다. 빨래터 위를 걸어가면 이렇게 단풍이 나타나는 실감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박수근 화백이 잃어버렸다가 되찾은 5살 장남의 3D 초상화, 다시는 아들을 잃어버리지 않겠다는 아버지의 간절한 마음이 담겼습니다. ◀INT▶ 박성남 /박수근 화백의 장남 "(또다시 전쟁이 발발한다면) 저를 잃어버렸을 때 바로 그 시대에 아버지와 아들의 초상, 그런 하나의 맥락에서 아버지는 제일 먼저 저를 그리셨던 작품입니다."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유족으로부터 기증을 받은 박수근 화백의 유화와 드로잉 18점도 실감형 콘텐츠로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INT▶ 홍보미 / 서울 사당동 (화가) "다양하고 또 접근성이 좋은 요새 매체들로 박수근 선생님의 작품을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퍼블릭전시관은 문화체육관광부의 박수근 미술체험마을 조성사업으로 18억 원을 들여 세워졌습니다. ◀INT▶ 엄선미 /박수근미술관장 "박수근의 도서관, 기록관, 전시관의 기능을 해서 또 여러 일반 관람객뿐만 아니라 연구자들과도 소통하는 그런 공간이 될 것입니다." 고난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박수근의 작품들... '보는 미술'을 넘어 관람객과 상호작용하는 '체험 미술'로 재탄생하며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허주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유완)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