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인양부터 육상이송까지 '극적 순간들' / YTN (Yes! Top News)
[앵커] 세월호를 바다 밑에서 꺼내 육지로 옮기는 과정은 극적인 순간의 연속이었습니다 지켜보는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하고 가슴 철렁하게 만들었던 순간들을 이승배 기자가 되짚어봤습니다 [기자] 세월호는 수심 45m 깊이 진흙에 파묻혀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22일 희망의 빛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어렵다고 봤던 1m 시험 인양에 성공한 것입니다 [이철조 / 세월호 인양추진단장 : 세월호 선체를 해저 면에서 이격시키는 작업을 동시에 추진했습니다 그 결과 세월호 선체가 해저 면에서 약 1m 인양됐습니다 ]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다음 날 저녁, 날벼락 같은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인양 성공을 코앞에 두고 선체 왼쪽 끝에서 난데없는 화물차 출입문이 발견됐다는 것입니다 서둘러 떼지 않으면 최악에는 다시 배를 바다에 내려놔야 한다는 말까지 나오자 모두가 밤잠을 설쳤습니다 천만다행으로 잠수사들이 밤새 연결고리 네 곳을 모두 떼 내 큰 고비를 넘겼습니다 목포 신항에도 예상보다 빨리 6시간 만에 도착하면서 "이제는 다 끝났구나" 마음을 놓았습니다 하지만 또다시 복병을 만났습니다 막상 옮기려고 하니까 세월호 선체가 생각보다 무거웠던 겁니다 [박은미 / 미수습자 허다윤 양 어머니 : 여기가 다 녹아내리고 있어요 가족들이 (배가 눈앞에) 보이는데도 못 찾아서… ] 선체에 구멍을 뚫어도 봤지만, 진흙이 굳어 빠지지 않자 운송장비를 두 차례에 걸쳐 600축까지 늘렸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꿈쩍 않던 세월호가 움직였습니다 세월호는 1,080일 만에 사고 해역을 떠나 목포 신항으로 옮겨졌고, 다시 아흐레 만에 뭍으로 올라왔습니다 YTN 이승배[sbi@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