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야 '원 구성' 타결…내일 국회의장 선출
여야 '원 구성' 타결…내일 국회의장 선출 [앵커] 여야 3당이 20대 국회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지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의장을 챙겼고, 새누리당은 주요 상임위를 대거 사수했습니다. '지각 개원' 관행을 지속하기는 했으나 최근 30년래 가장 신속하게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 지은 것이기도 합니다. 이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원 구성 협상은 새누리당의 국회의장 양보로 급물살을 탔습니다.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어느 쪽이 먼저 내려놓지 않으면 출구를 마련할수 없다 그런 절박한 상황인식이 오늘의 결정을 만들었다고 말씀을…" 이후 여야 원내지도부는 국회 안팎에서 만남을 이어가며 막판 조율에 나섰고, 국회의장은 더불어민주당이, 부의장은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이 나눠 맡는데 합의했습니다. 의장 문제가 풀리자 상임위원장 논의에도 물꼬가 트였습니다. 새누리당과 더민주가 8개씩, 국민의당은 2자리를 나눠 가졌습니다. 법안의 출구가 되는 법제사법위와 청와대를 관할하는 운영위, 기재위 등은 새누리당으로 정부 예산안에 심의하는 예결위와 외통위, 국토위 등은 더민주 몫으로 돌아갔습니다. 국민의당은 알짜 상임위로 꼽히는 교문위와 산자위를 챙겼습니다. 더민주가 9일 오전 의원총회에서 경선을 통해 국회의장 후보를 정하면 여야는 오후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장을 선출합니다. 13일에는 국회 개원식과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우리 의원들이 볼 적에 (상임위) 양보를 너무 많이 한 것 아니냐 서운해 하실 것 같습니다. 정상적 원구성이 더 중요했다…" 법정시한을 넘기긴 했지만 여야가 조속히 원 구성 협상을 매듭지으면서 꺼져가던 협치의 불씨를 살리는 데는 일단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