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바이오 자국화"에 팔 걷어붙인 업계...대응 없는 정부

미국 "바이오 자국화"에 팔 걷어붙인 업계...대응 없는 정부

백악관은 지난달 13일 바이오 전 분야의 자국화를 골자로 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이 행정명령은 중국을 견제한 의도가 다분한데, 애꿎은 한국 기업들만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바이오산업 자국화 선언으로 국내 투자 의지를 내비친 해외 기업들이 다시 미국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우리 업계는 자체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 셀트리온은 행정명령이 발표된 지 사흘 만에 "유리하다고 판단될 경우 미국 내 직접 생산시설 확보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는 내용을 홈페이지에 게시했습니다. SK의 손자회사 SK바이오텍은 공장 증설을 통해 원료의약품 위탁개발생산 규모를 배 이상 늘리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바이오산업 자국화에 대응하려는 업계 움직임과 달리 정부의 지원 방안이나 대책 발표가 없자 전문가는 큰 그림을 그릴 때라고 강조합니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 - "바이오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얼마나 입지를 다지느냐가 관건입니다. 우리 기업들이 지금 자체적으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니 정부도 규제나 제도 개선을 통한 해외 진출을 지원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한국 선진 기술의 세계화를 도와줄 수 있는 장기 플랜을 마련해야 합니다. 그래야 현재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전 세계 바이오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이니셔티브를 점하고, 미국 행정명령 발표에 따른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를 통해 "미국 바이오 행정명령의 국내 의약품·의료기기 산업에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장기 영향은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뉴스토마토 동지훈입니다. #바이오자국화 #바이오산업육성 #정부대응 영상이 마음에 드셨다면 '구독'과 '좋아요' 버튼 눌러주세요! 감사합니다. 뉴스토마토 http://newstomato.com 페이스북   / newstomatono1   트위터   / newstomato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