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엄마가 딸에게 보내는 편지 (낭송/블루요정)시낭송

[좋은글] 엄마가 딸에게 보내는 편지 (낭송/블루요정)시낭송

#시낭송 #좋은시 #좋은글중에서 엄마가 딸에게 보내는 편지 낭송 - 블루요정 딸아 엄마가 점점 나이 먹어가는 것 같은 그 날이 오거든 인내심을 가져 주길 부탁하고 싶구나 무엇보다도 엄마를 이해해 주려고 노력했으면 좋겠어 우리가 얘기를 나눌 때 엄마가 똑같은 말을 수천번 반복하더라도 엄마 그거 아까 전에도 얘기 했잖아요 라고 잘라서 말하진 말아 주렴 그냥 엄마 얘기를 들어 주면 돼 네가 아주 어렸을 때 네가 잠들 때 까지 엄마가 똑같은 이야기를 매일 밤마다 읽어 주던 그 때를 기억하렴 엄마가 목욕을 싫어하더라도 화를 내거나 창피해 하지 마렴 네가 어렸을 때 목욕만 하자고 하면 이런 저련 핑계를 대며 도망 다니는 너를 매일 같이 엄마가 쫓아다니던 때를 기억하렴 엄마가 요즘 나오는 각종 신제품들에 대해 무식하게 보일지라도 그런 시선으로 나를 보기 보다는 엄마에게 배울 시간을 좀 주렴 기억하렴 아가야 엄마가 인내심으로 너에게 가르쳤던 많은 일들을 말이야 밥을 먹는 법부터 옷을 입는 법과 머리를 빗고 세상을 살아 가는 법을 딸아 엄마가 점점 나이를 먹어가는 것 같은 그 날이 오거든 인내심을 갖어 주길 부탁하고 싶구나 무엇보다도 엄마를 이해해 주려고 노력했으면 좋겠어 엄마가 종종 우리가 무슨 얘기를 하고 있었는지 까먹는 일이 있더라도 내게 기억할 시간을 주려무나 만약 엄마가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걱정하거나 조바심 내거나 무시하지 말았으면 해 이 엄마에겐 너와 함께 보내는 그 시간이 가장 소중하단 걸 진심으로 알아 줬으면 좋겠구나 엄마가 늙어서 이 지친다리가 예전처럼 빨리 움직이지 못하는 날에는 너의 손을 내밀어 주렴 네가 처음 걸음마를 했을 때 엄마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야 그런 날들이 오게 되더라도 너무 슬퍼하지 마렴 그냥 엄마 곁에 머물러 주면 돼 엄마가 이 한 생을 마무리 하는 시간들을 사랑으로 이해해 주길 바래 네가 나에게 선물한 그 시간과 기쁨을 엄만 소중히 간직하고 고마워 할거야 엄마가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환한 미소와 큰 사랑으로 이 말을 해 주고 싶구나 '사랑한다 내 딸아' 좋은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