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객 북적…추석 연휴 앞두고 ‘방역 비상’
[앵커] 추석 연휴를 앞둔 첫 주말 오늘 하루 제주에는 3만 명에 육박하는 관광객이 몰려들었는데요. 제주도는 특별행정조치까지 발동해 코로나19 방역에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박천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국제공항이 관광객들로 북적거립니다. 공항 한쪽에선 손 소독제를 바를 수 있도록 했고 마스크도 나눠줍니다. ["손 소독하고 가세요."] 오늘 하루 제주를 찾은 관광객만 2만 7천여 명. 추석 연휴가 끝나는 다음 달 4일까지 30만 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이자, 공항만에 특별 방역 부스까지 마련됐습니다. [한윤정/제주도 관광정책과 : "제주공항이 입도객들의 첫 입구이기 때문에 방역 수칙 준수를 강조하고자 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광지에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이 눈에 띄고, 실내에서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지 않고 붙어있기도 합니다. [관광객/음성변조 : "불편하죠. (마스크를) 쓰고 있는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거죠."] 제주도가 오늘부터 비상대응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공항만에서 모든 입도객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체온이 37.5도 이상이면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아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격리하기로 했습니다. 유흥주점과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에도 집합 제한 명령을 내리는 등 제주도는 위반 사항이 적발될 경우 최대 3백만 원의 벌금도 부과할 방침입니다. [정인보/제주도 보건건강위생과장 : "확진자가 발생하면 구상권 청구 등 이번에 방역 관련 사항은 적극적으로 강화하는 쪽으로."] 추석에 개천절 연휴가 끝나기까지 앞으로 8일이 방역에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천수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