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 발상으로 일자리 위협까지…대화하는 AI '챗GPT' [뉴스브릿지]  / EBS뉴스 2023. 02. 27

창의적 발상으로 일자리 위협까지…대화하는 AI '챗GPT' [뉴스브릿지] / EBS뉴스 2023. 02. 27

[EBS 뉴스] 서현아 앵커 세상을 연결하는 뉴스, 뉴스브릿지입니다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 챗GPT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산업 전반은 물론 교육 분야에도 적잖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민영 박사님과 이야기해봅니다 어서 오세요 이민영 교육학 박사 / 기업교육 전문가 네, 반갑습니다 서현아 앵커 먼저 이 챗GPT가 무엇인지, 간단히 알아볼까요? 이민영 교육학 박사 / 기업교육 전문가 챗GPT는 Open AI가 2022년 작년이었습니다 11월 30일에 공개를 한 대화형 인공지능 로봇입니다 대화가 가능한 로봇이라고 생각을 하시면 될 것 같은데요 질문 창에 질문을 합니다, 우리가 그러면 답변을 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챗GPT라고 검색을 한번 하시면 홈페이지가 나오고요 간단하게 회원 가입을 하면 지금 현재 무료로 사용 가능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정말 대단한데요 공개된지 5일 만에 100만 명, 그리고 지금은 출시된 지 한 3개월이 안 됐는데 1억 명을 돌파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엄청난 반응이네요 그런데 지금까지 필요한 게 있을 때 검색해서 답을 찾을 수 있는 서비스들이 많이 있었지 않습니까 어떤 차이가 있는 거죠? 이민영 교육학 박사 / 기업교육 전문가 가장 큰 차이점은 이 챗GPT는 인공지능이라는 건데요 인공적인 지능이 있는 거니까 주어진 정보를 통해서 계속 끊임없이 러닝을 하는 거죠 그래서 기계 자체가 계속 더 업그레이드된 답변을 제공을 해 주는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레포트를 하나 작성해야 한다면, 자료를 검색해서 찾아서 내가 일일이 다 공부를 하고 또 교수님의 요구에 맞춰서 우리가 재구성을 해야 했었는데 챗GPT는 제시어 몇 개만 구체적으로 주면 이 과제를 다 수행을 해줍니다 예를 들어서 제가 한번 해봤는데요 "중력에 관해 500자로 레포트 써줘 "라고 했더니 서론, 본론, 결론, 아주 잘 써줍니다 뿐만 아니라 챗GPT의 경우는 창의적인 질문에 대한 답변도 하는데요 최근에 미국 국회에서는 한 국회의원이 연설문을 이 로봇을 활용해서 쓴 거예요 그래서 이 장면이 이슈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연설문뿐만 아니라 더욱 창의적인 시나 소설도 가능한데 예를 들어서 "여행을 주제로 시 한 편 써줘 " 라던가 "우리 아이 생일 파티 어떻게 할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소개해 줘 " 이런 질문에도 답을 해줍니다 서현아 앵커 네, 엄청난 발전입니다 굉장히 혁신적인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데 그런데 부정적인 시각도 존재한다고요? 이민영 교육학 박사 / 기업교육 전문가 네, 맞습니다 이 질문을 제가 직접 챗GPT에 작성을 한번 해봤어요 "챗GPT의 문제점에 대해서 100글자로 써줘 " 제가 이렇게 물어봤더니 지금 화면에 나오시는 것처럼 이렇게 답이 나왔습니다 제가 자료를 더 찾아보지 않더라도 굉장히 일목요연하게 세 가지로 답이 나오는데 데이터의 편향성이 존재할 수 있다, 또 학습된 데이터의 범위를 벗어나면 답을 못하거나 오답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그래서 여전히 발전이 필요하다 라고 본인이 본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챗GPT가 스스로 인지하는 문제점들이 있네요 그런데 이 챗GPT 때문에 특히 골머리를 앓고 있는 현장도 있다고요? 이민영 교육학 박사 / 기업교육 전문가 바로 학교입니다 제가 최근에 직접 들은 이야기인데 학생들이 동아리에 가입을 할 때 지원서를 작성을 하고 면접을 보고 이런 절차들이 있습니다 근데 어떤 학생이 챗GPT를 활용해서 지원서를 작성 했는데 합격 했다는 소식을 제가 들었습니다 만약에 이런 이야기를 듣게 되면 우리가 지원서를 작성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겠죠 따라서 우리 교육계에서는 굉장히 큰 비상인데 이미 미국에서는 챗GPT를 이용을 해서 미국 의사 시험 또 변호사 시험, 논문까지도 지금 통과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또 최근 국내에서도 한 학생이 챗GPT로 쓴 과제로 A+를 받았다라는 게 온라인 커뮤니티로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챗GPT가 쓴 글을 잡아내는 프로그램이 있기는 한데 아직까지는 정확도가 떨어진다고 그래요 사실상 좀 찾아내기가 어려운 게 현실이죠 서현아 앵커 네, 이렇게 챗GPT가 부정 행위에까지 이용될 수 있는 상황인데요 하지만 혁신적인 기술인 것만은 분명하니까 특히 반기는 분야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민영 교육학 박사 / 기업교육 전문가 네, 반기는 분야 굉장히 많습니다 저도 반기고요 그런데 특히 채팅 기능이 가능하기 때문에 고객을 응대하는 부분에서는 많은 인건비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하루 종일 연중 무휴로 활용이 가능하다 이런 이야기도 있고요 특히 마케팅 분야에서는 더욱 반기는 분위기인데 아까 말씀드린 것 처럼 "우리 아이 생일 파티에 창의적인 아이디어 좀 제공해 줘 " 뭐 이런 식으로 창의적인 어떤 아이디어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해 줍니다 이런 아이디어를 가져다가 카피 문구를 작성 한다거나 또는 세상에 없는 마케팅 기법에 대해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거든요 그러면 약간 수정 보완을 거쳐서 활용을 한다면 우리가 자료를 검색하고 여러 사람 모여서 회의를 하는 시간이나 노력을 줄일 수 있는 굉장히 매력적인 기술로 전망이 됩니다 서현아 앵커 중요한 것은 새롭게 발전하는 기술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활용하느냐 이 문제일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민영 교육학 박사 / 기업교육 전문가 네, 맞습니다 제가 대학을 다니던 시절만 해도 저희는 손으로 레포트를 썼어요 그래서 도서관에 가서 문제를 찾고 자료들을 찾고 공부를 하고 그랬는데 컴퓨터가 등장을 하면서 이런 과제의 패러다임도 달라졌죠 도서관을 더 이상 우리가 갈 필요가 없고 책상에 앉아서 컴퓨터만 있으면 뭐든 가능한 그런 시절이 됐습니다 그러니까 굉장히 많은 부분에서 많은 정보가 있기 때문에 편리해졌다고 볼 수 있는데요 챗GPT도 마찬가지라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의 삶에 있어서 조금 편리할 것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가장 크게 달라질 부분은 우리 교육 현장일 것 같습니다 앞으로 우리의 교육은 암기 위주가 아니라 인문 교육이 아무래도 중요시 될 것 같고요 근데 사실은 오래 전부터 인문교육의 중요성을 언급하기는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학생들은 시험을 봐야 하니까 수학 문제 하나 더 풀고 영어 단어 하나 더 외우고 이랬었거든요 근데 최근에 한 컨퍼런스에서 카이스트 이광영 총장이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앞으로 우리가 키워야 할 역량은 정보나 지식의 습득이 아니라, 챗GPT를 활용해서 얻어낸 정보를 종합적으로 판단할 능력이다 " 이렇게 이야기를 한 바 있습니다 또 우리는 추가적으로 인공지능과 관련한 법안도 마련이 되어야 할 것 같고 챗GPT를 윤리적으로 잘 활용 하려면 사용자의 인성 교육도 중요시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서현아 앵커 새로운 기술을 어떻게 잘 활용하느냐와 함께 기계가 할 수 없는 인간만의 영역은 무엇인가 하는 고민도 필요하다는 지적이셨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