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중 알게된 계엄, 내비게이션으로 위치 확인”…707단장 증언 재구성 / KBS  2024.12.09.

“퇴근 중 알게된 계엄, 내비게이션으로 위치 확인”…707단장 증언 재구성 / KBS 2024.12.09.

707특임단장은 퇴근을 하다가 갑자기 계엄 상황을 알게됐고 내비게이션으로 국회 구조를 파악할 정도로 급박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707단장의 증언을 바탕으로 당시 부대 투입과 복귀 과정을 김용준 기자가 재구성했습니다 [리포트] 707단장은 계엄 당일 UH-60 헬기가 전개하면 탑승해 보라는 지시를 받고, 훈련을 계획 중이었습니다 이에 김 단장은 오후 7시 50분쯤 병력 비상소집 훈련 뒤 헬기 전개 훈련을 하려 했지만 특전사령관이 대기 지시를 내렸습니다 오후 10시가 넘자 훈련 제한이 판단돼 김 단장은 부대원 복귀와 퇴근 준비를 지시했는데, 잠시 뒤 TV에서 윤 대통령 담화 소식을 접했습니다 비상계엄 발표 직후인 10시 31분쯤 김 단장은 사령관의 전화를 받습니다 사령관은 '바로 출동이 가능한지' 물었고 '가능하다'는 김 단장의 답변에 '빨리 국회로 출동 준비를 하라, 헬기 12대가 온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김 단장은 부대원들을 모아 헬기 이·착륙 장소로 갔지만 도착 전이었습니다 그 사이 국회 본청과 의원회관 봉쇄 지시를 받은 김 단장은 국회 구조를 몰라, 한 내비게이션 앱 지도로 위치를 파악했습니다 오후 11시 20분쯤 첫 번째 헬기에 탑승한 김 단장은 약 30분 뒤 국회 운동장에 착륙했고, 김 단장과 대원들은 유리창을 깨는 등 국회 본청에서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김 단장은 민주당 안규백 의원과 마주친 상황까지 언급하며 봉쇄 시도 외의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김현태/대령/제707특수임무단장 : "의원님 지나가실 때 몸을 피해서 비켜드렸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받은 임무는 봉쇄였고 "] 이후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됐다는 걸 알게된 김 단장은 오전 1시 8분쯤 국회 외부로 철수를 지시했습니다 [국회 관계자-707단장 (추정) 대화 : "(빨리 나가시라고요 우리 부대원들 안전을 위해서 ) 알겠습니다 (지금 나가서 정리하시면 돼 ) 네네네 "] 이후 707대원들은 부대 버스를 이용해 오전 4시 19분에 주둔지에 복귀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촬영기자:최재혁/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박미주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707특임단장 #김현태대령 #네비게이션 #티맵 #재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