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산단 재난사고 절반 '쉬쉬'-R(20150911금)](https://krtube.net/image/BOIXaXCF4Gk.webp)
[뉴스데스크]산단 재난사고 절반 '쉬쉬'-R(20150911금)
여수와 울산, 서산 등 국내 석유화학산단에서 발생하는 화학사고의 절반이상이 언론 등에 노출되지 않은채 은폐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명사고를 줄일 수 있는 화학사고 대응 골든타임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문제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김종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올 상반기 여수산단과 울산, 충남 서산산단 석유화학공장에서 발생한 사고는 모두 50건. 공장 폭발사고는 물론 가스 누출사고와 화재 등 사고 종류도 다양합니다. 인명 피해만 사망자 11명에 부상자가 63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은수미 의원이 환경부 산하 화학물질안전원으로 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같은 50건의 사고 가운데 26건이 단 한곳의 언론에 조차 보도되지 않은 채 은폐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 업체들이 사고로 인한 불이익을 우려해 일부 소방서와 경찰서, 지자체 공무원에게만 은밀하게 통보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사고 은폐뿐만 아니라 인명사고를 줄일 수 있는 사고 대응 골든타임도 30분을 넘어 1시간 30분이 소요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화학사고는 최초 발생해 30분 이내에 사고를 수습해야만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는데 사고발생 뒤 관계기관에 신고까지 평균 50분, 환경부소속 대응팀이 현장 출동까지는 40분 가량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INT▶ 은수미 의원은 이같은 폐단을 막기 위해 '화학물질관리와 지역사회알권리법'을 대표 발의하고 다음달 정기국회 통과를 추진하고 있어 산단 사고 예방과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앞으로의 결과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종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