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충북 NEWS 161130 기부로 쌓이는 곳간
◀ANC▶ 연말연시가 다가오며,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게 되는데요 조금 넉넉한 사람들이 내어놓은 것을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이 가져가는 '기부로 운영되는 곳간'을 소개합니다 신미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청주시 복대1동 주민센터에 둥지를 틀고 있는 흥부네 곳간 쌀부터 라면 생필품까지 살림에 필요한 물건들이 가지런히 쌓여 있습니다 생활형편이 어려운 동네 주민들이 꼭 필요한 것들을 가져가면, 조금 넉넉한 주민들이 빈자리를 다시 채워 넣습니다 순수하게 주민 기부로 곳간을 운영한 지 벌써 5년째, 주민의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나눔 모델로 정착했습니다 ◀INT▶ 이영분 /흥부네 곳간 자원봉사자 "물건이 비어있으면 잠이 안 와요 아는 분께 전화해서 후원받고" 청주 옛 도심 골목에 있는 저소득층 상설 무료 마켓도 기부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생활이 어려운 이용자 입장에선 한 달에 한 번씩 필요한 물건을 직접 골라 가져갈 수 있어 먼길 마다 않고 찾습니다 ◀INT▶ 푸드마켓 이용자 "애들 필요한 것 여기서 가져가지 않으면 안 돼" 이 곳에서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은 한 달에 5백 명 기부 물품은 한정되고 이용하려는 사람은 많다 보니 대기자만 천 명이 넘습니다 ◀INT▶ 신영수 팀장/청주푸드마켓 " 청주에 한곳 더 확대가 필요하다" 기부로 쌓이는 곳간에서는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따뜻해집니다 MBC News 신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