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낭송 ] 이른 봄의 시 / 천양희  낭송 / 전필주 #시낭송 #봄 #이른봄의시 #천양희 #전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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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봄의 시 / 천양희​ ​눈이 내리다 멈춘 곳에 새들도 둥지를 고른다 나뭇가지 사이로 햇빛이 웃으며 걸어오고 있다 바람은 빠르게 오솔길을 깨우고 메아리는 능선을 짧게 찢는다 한 줌씩 생각은 돋아나고 계곡은 안개를 길어 올린다 바윗 등에 기댄 팽팽한 마음이여 몸보다 먼저 산정에 올랐구나 아직 덜 핀 꽃망울이 있어서 사람들은 서둘러 나를 앞지른다 아무도 늦은 저녁 기억하지 않으리라 그리움은 두런두런 일어나고 산 아랫마을 지붕이 붉다 누가, 지금 찬란한 소문을 퍼뜨린 것일까 온 동네 골목길이 수줍은 듯 까르르까르르 웃고 있다    • [ 시낭송 ] 사람의 일  / 천양희  낭송 / 전필주 #시낭송 #사람의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