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침수 구룡마을 폭격 맞은 듯…대형 병원·재래시장도 물난리 속출 [MBN 뉴스7]
【 앵커멘트 】 이번 폭우로 서울 강남의 판자촌인 구룡마을도 침수 피해를 입어 100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재래시장과 대형 종합병원 역시 수마를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폭우가 쏟아지면서 마을 전체가 급류에 휩싸였습니다 비바람이 할퀴고 간 자리에는 산산조각 난 가건물 일부 흔적과 폭삭 쓰러진 농작물들만 남았습니다 직접 들어가 본 가건물 내부는 마치 폭탄을 맞은 듯 페허로 변해있습니다 이번 폭우로 구룡마을에서만 106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그 중 89명이 인근 중학교에 마련된 구호소로 대피했습니다 ▶ 인터뷰 : 이영만 / 구룡마을 자치회장 - "어제만큼 굉장한 폭우는 처음이었습니다 우리 주민들이 고립되는 상황까지 돼서 119대원들이 오셔서 구조하는 상황… " 재래시장에서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집기와 자재들은 거센 비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헝클어져 가게 내부가 쑥대밭이 됐습니다 약국에서 파는 의약품은 모두 젖어버려 폐기 처분됐고, 시장 상인들은 하염없이 흙탕물만 퍼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금옥 / 시장 상인 -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정말로 이 시장의 피해가 정말 저희만 아니라 정말 말 못 할 정도의 피해를 지금 받아 가지고… " 강남 세브란스 병원 지하 1층도 밤 사이 침수됐지만 큰 피해는 없어 진료는 정상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전현준 VJ 영상편집 : 김민지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