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사업자 라이선스 갱신 '불투명'...새해 영업 어쩌나 [심층] : 알파경제TV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들의 가상자산사업자(VASP) 라이선스 갱신이 결국 해를 넘긴 가운데, 소규모 거래소인 프라뱅만이 VASP 갱신에 성공했습니다 업비트, 코빗, 코인원, 빗썸, 고팍스 등 국내 5대 가상자산거래소들은 지난해 라이선스 갱신 신고를 했으나 최종 신고 수리를 통보받지 못한 상황에서, 프라뱅은 갱신심사를 요청한 거래소 중 최초로 갱신에 성공했습니다 ◇ 5대 가상자산거래소 라이선스 갱신 신고 7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국내 5대 가상자산거래소들은 지난해 하반기 라이선스 갱신을 위한 신고를 완료했지만 연내 최종 수리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라 가상자산사업자는 3년마다 라이선스를 갱신해야 하는데요 이에 따라 업비트가 지난 8월 말 가장 먼저 서류를 제출했고, 이어서 코빗, 코인원, 빗썸, 고팍스가 차례로 신고를 마쳤습니다 금융당국은 제출 순서대로 심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업비트의 경우 심사가 장기간 진행되면서 전체적으로 순차적인 심사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금융당국은 지난달 서류 제출을 마친 코빗에 대해 현장 감사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이전보다 더 높은 기준으로 의심 사례들을 꼼꼼히 검토하느라 시간이 지체되고 있다고 전했으며, 그 결과 업비트와 코빗의 라이센스 만료일은 이미 지나갔다고 밝혔습니다 ◇ 가상자산사업자 갱신 신고 수리 1호 '프라뱅' 이런 가운데 지난 3일 프라뱅을 운영 중인 프라뱅 주식회사는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VASP 갱신 신고 수리증을 교부받았습니다 프라뱅은 지난 2021년 12월 30일 첫 심사를 통과했던 코인마켓거래소입니다 이번에는 첫 심사 이후 약 3년 만에 기한이 도래해 지난해 말 서류를 제출했고 심사 과정을 거쳐 수리증을 발급받았습니다 이는 국내에서 최초로 이루어진 성공적인 VASP 갱신 사례입니다 특히 프라뱅은 거래량 감소 및 시스템 점검으로 인해 회원가입과 로그인을 모두 중단하면서 최근 약 5개월간 거래가 거의 없었습니다 이로 인해 현장 검사가 불필요했던 점이 빠른 승인 절차의 배경으로 풀이됩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대다수의 가상자산사업자는 새해에도 여전히 불확실성 속에서 신규 사업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결국 현장 검사 결과 발표만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전했습니다 #가상자산 #라이선스갱신 #프라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