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가 도와주길"...사흘 동안 잠잠해야 인양 가능 / YTN (Yes! Top News)
[앵커] 세월호 인양 작업은 지난해 4월부터 시도했지만, 지금까지 수차례나 미뤄졌습니다 여러 변수가 있지만 역시 가장 큰 문제는 날씨입니다 세월호를 들어 올려 운반할 선박에 싣는 사흘 내내 파도가 잠잠해야 합니다 박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양 줄 꼬임 현상을 해결한 뒤 늦게라도 시험 인양을 진행할 수 있었지만, 결론은 연기였습니다 하루 뒤부터 바로 파도가 높아진다는 예보가 나온 탓입니다 해양수산부는 20일과 21일 진도 앞바다 파도가 최대 1 7m까지 높아진다는 기상 예보로 보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인양하는 데 필요한 조건은 더 까다롭습니다 [김현태 / 세월호인양추진단 부단장 : 소조기에 파도가 1m 이내여야 하고, 풍속이 초속 10m 이내에서 삼일 정도 연속적인 기간이 필요합니다 며칠 전부터 모니터링하고 인양 착수 여부 결정하게 됩니다 ] 특히 세월호를 반쯤 들어 올리고 나서 운반할 반잠수식 선박에 옮겨 싣는데 이 과정이 사흘 정도 걸립니다 이때 내내 바다가 잠잠해야 합니다 작업 과정에서 선체가 손상되지 않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세월호가 침몰한 진도 앞바다 맹골수도는 맹수처럼 거칠고 빠른 물살이라는 이름처럼 조류가 변화무쌍한 곳으로 유명합니다 날씨가 순탄해서 계획대로 다음 달 5일 인양을 시작한다면 세월호 3주기인 17일 전후로 목포 신항까지 옮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장담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희생자 가족도, 인양단도, 그리고 바라보는 국민도 부디 하늘과 바다가 도와주길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YTN 박소정[sojung@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