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2]안동 하회마을, 세계유산축전 주제관 전시 / 안동MBC
2022/09/02 15:27:51 작성자 : 김경철 ◀ANC▶ [남]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안동 하회마을에는 이번 축전의 주제관이 마련됐습니다 [여] 안동과 영주에 있는 세계유산을 유명 작가들이 현대적 의미로 과감하게 재해석한 예술 작품들도 내일부터 일반에 공개될 예정인데요 김경철 기자가 미리 다녀왔습니다 ◀END▶ ◀VCR▶ 초가지붕과 기와지붕으로 덮여 있는 전통 건축물 틈에 하얀색 가건물 하나가 들어섰습니다 앞뒤가 뻥 뚫린 복도를 지나 건물 안으로 들어가자 도산서원의 풍경이 펼쳐집니다 그런데 현판에는 도산서원이 아닌 '퇴계학원, 도산남학교'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바로 옆,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풍경 앞에는 '평범한 중생인 내가 극락세계에서 수명이 무한한 부처를 만나 열반하는 법'이라는 재치 있는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국내 예술가들이 과거에 만들어진 세계유산에 현대적 의미를 더해 새롭게 해석한 현판을 만든 겁니다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는 NFT 프로그램을 예술에 접목시켜, 4,567개 다른 표정이 담긴 안동 하회탈 이미지도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구불구불한 미로처럼 만들어진 병풍을 따라 걷다보면, 어느새 병풍 속 세계유산 풍경에 들어 온 듯한 색다른 경험도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세계유산축전의 주제관인 이곳에는 '이동하는 유산'이라는 슬로건에 맞는 다양한 예술 작품이 전시됩니다 ◀INT▶ 봄로야(김은진)/시각예술가, 기획자 "안동과 영주의 세계유산 6곳을 시각예술가, 건축가, 시인, 디자이너 등 다양한 예술인들이 지금 여기의 이야기로 이동시키고 예술적으로 재해석한 전시회입니다 " 특히 주제관은 임시건축물인 만큼 가설 건축자재를 주로 활용해 공존과 비움의 미학을 담았습니다 ◀INT▶ 승효상 / 건축가 "시설물을 왔다 갔다 하는 동안 외부의 풍경이 어떻게 이입되고, 그것이 어떻게 내부 공간과 접속이 되는가에 관심을 갖고 봐 주시길 바라는데 " ◀INT▶ 권기창 / 안동시장 "이번 축전을 계기로 해서 정적인 문화콘텐츠가 재미와 감동을 부여하는 동적인 콘텐츠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세계유산의 문화 예술적 가치를 되새겨 주는 이번 전시는 내일(3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이어집니다 MBC뉴스 김경철입니다 (영상취재 박재완, 영상편집 원종락) #안동MBC #안동MBC뉴스 #뉴스데스크 #뉴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