𝑷𝒍𝒂𝒚𝒍𝒊𝒔𝒕 | 너와 함께한 세 개의 계절, 네 번째 계절을 기다리며 | K-겨울노래 플레이리스트

[마음 유저 ‘혀니’님의 사연입니다] 가입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대화를 나눴던 사람이 기억에 남아요. 고등학교 때 JLPT를 응시했고, 업무상 일본에 방문하는 일이 잦은 저는 일본어에 노출될 기회가 꽤 있었는데, 현지인과 대화한 경험은 많지 않았어요. 그러다가 우연히 마음을 알게 되었어요. 교과서와 화의 일본어는 모범적인 흐름의 대화만 적혀있고, 또 실제 사람의 속도감을 익히기엔 아쉬움이 있었는데 정말로 내 일본어가 현지인에게 통하는지 그리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대화를 내가 잘 쫓아갈 수 있는지 궁금했던 저에겐 아주 흥미로운 어플이었어요.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과 통화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아주 매력적이었죠. 그렇게 가입을 하고 통화를 해봤는데, 하고 싶은 말이 떠올라도 낯가림이 심해서 망설이느라 7분이 너무 허무하게 가버리더라고요. ‘아, 역시 시험을 잘 보는 거랑 말하는 건 다르구나 통화는 이제 못하겠다’라고 생각하고 포기할 쯤, 다음 상대와 취미에 대해 얘기하게 되었는데 제가 본 넷플릭스 시리즈를 전부 본데다 야구도 좋아하는 사람이었던 거예요. 한국어를 한 마디도 할 줄 모르는 일본인과, 야구 관련 일본어 단어는 하나도 모르는 저였지만 공통의 관심사 얘기에 시간이 가는 줄 몰랐고 라인을 교환해서 다시 전화해서도 새벽 늦은 시간까지 얘기를 했어요. 포기하려던 순간에 마주친 그 친구는 저의 일본어 실력을 계속 칭찬해주면서 한 마디라도 더 하게 만들어줬어요. 그 후로도 서로 시간이 날 때면 자주 통화하면서 일본과 한국의 야구 얘기를 하다가 서로 응원하는 팀까지 생겼고, 재미있는 넷플릭스 시리즈가 있으면 바로 공유해줄 정도로 취향이 잘 맞는 좋은 친구가 되었어요! 한국어를 못하다보니 일본어로만 대화한 덕분에, 일본어에 자신감이 생겨서 처음 이야기하게 되는 일본인과도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게 되었고요. 올해 제가 응원하는 팀이 우승했을 땐 축하도 받았답니다. 열대야 속에서 에어컨을 틀고 대화하던 여름에서, 이젠 전기장판 위에 누워 대화하는 겨울까지. [타임라인] 00:00 Dear Santa - TTS(태티서) 03:55 Love you on Christmas - 백예린 07:24 축제 - 멜로망스 11:58 눈(feat. 이문세) - Zion.T 15:58 첫 겨울이니까 - 성시경, 아이유 18:42 첫눈 - Exo 22:09 romeo n juliet(feat. youra) - 죠지 25:29 눈사람 - 정승환 29:18 저기 창 밖을 봐 눈이 오잖아(feat. 폴킴) - 박원 33:17 잊지말기로 해 - 성시경, 권진아 *마음(Maum)은 음악에 대한 저작권 소유자가 아니므로 영상 및 광고를 통해 수익 창출을 할 수 없습니다. 해당 영상은 자동으로 광고가 발생할 수 있으며, 광고로 인한 수익은 음악 저작권자에게 돌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