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에 몰아치는 수사바람…무더기 재선거?
여의도에 몰아치는 수사바람…무더기 재선거? [앵커] 총선이 끝난지 일주일여만에 정치권에 한파가 몰아칠 조짐입니다 선거법 위반 등으로 수사 대상에 오른 당선인이 100명을 넘어서면서 무더기 재선거 사태도 우려됩니다 보도에 박진형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지난 13일을 기준으로 전국적으로 104명의 당선인을 입건한 상태 경찰도 자체 단속 결과 등을 토대로 모두 45명의 당선인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19대 총선 당시 같은 기간 검찰의 수사대상에 올랐던 당선인 79명과 비교해 크게 늘었습니다 19대 총선 때 당선인 중 8명이 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당선무효가 돼 재선거를 실시한 점을 감안하면, 선거법 위반 적발 건수가 증가한 이번 총선에서도 당선 무효가 잇따르는 등 후유증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여기에 선관위가 선거비용 보전청구 신청이 마감하는 오는 25일부터 강도높은 실사 등을 통해 '돈선거' 검증에 나설 방침이어서 당선무효 사례는 더 늘어날 개연성이 있습니다 이 경우 내년 4월 재·보궐 선거가 역대 최대 규모의 '미니 총선'으로 치러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20대 총선 후 치러지는 첫 재보선 인데다가 지난해 7월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인해 재보선이 연 1회로 축소되면서 규모가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벌써부터 정치권에서는 이번 총선 낙선·낙천자를 중심으로 1년뒤에 치러질 재보선에 대비하는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습니다 일부 새누리당 낙선·낙천자중에서 국민의당쪽 문을 두드리는 타진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의당 핵심 관계자는 "일부에서 그런 의향을 갖고 접촉을 제안해온 경우들이 있다"면서 "아직 많은 시일이 남아 있는 만큼 시간을 보면서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