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대출 이자 2배 됐다"…끝 모를 금리인상에 세입자 '비명'

"전세대출 이자 2배 됐다"…끝 모를 금리인상에 세입자 '비명'

지난해 1월 3억원의 전세자금대출을 받은 신혼부부 A씨 최근 은행의 금리 안내문자를 받고 깜짝 놀랐습니다 지난 7월 3 54%였던 전세대출 금리가 이달 4 82%로 1%포인트 넘게 뛴 것입니다 지난해부터 금리가 오르긴 했지만 2%대에 머물렀는데, 올해 초 3%를 넘기더니 급기야 4% 후반까지 치솟았습니다 이에 월 이자는 1년 사이 약 6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2배로 커졌습니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8월부터 이달까지 8번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10년 만에 기준금리 3% 시대가 열렸는데요 이에 전세대출 이자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더욱이 은행권 전세자금대출 94%가 변동금리형으로 이뤄져 금리 상승 위험에 크게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다 보니 전세대출 이자보다 저렴한 월세로 갈아타는 수요자들이 느는 추세입니다 국토교통부 통계를 보면, 올해 8월 월세 누적 거래량은 전체 전월세 거래의 51 6%로, 전년 대비 9%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전세 수요가 줄자 전셋값도 빠지고 있는데요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23주 동안 하락하며 이번주 -0 25%를 기록했습니다 전셋값이 크게 떨어지자 새로운 세입자를 받아도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역전세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 - "최근 몇 년간 대출 규제가 작용했던 매매시장과 다르게 전세의 경우 대출 의존도가 월등히 높았거든요 그러다 보니 금리인상 쇼크를 더 강하게 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으로 전세 제도에 대한 매력도가 떨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세 매물은 더 쌓이고 추가적으로 가격 하락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가파른 금리 인상에 임대차 시장의 혼란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김성은입니다 #금리인상 #이자폭탄 #기준금리쇼크 영상이 마음에 드셨다면 '구독'과 '좋아요' 버튼 눌러주세요! 감사합니다 뉴스토마토 페이스북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