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뱃속, 하나님에 대한 그리움

로마연합교회 3분말씀 2021년 2월 20일 물고기 뱃속, 하나님에 대한 그리움 요나서2:1-10 홍기석목사(로마연합교회) 우리 주님의 위로와 은총과 평강이 3분말씀을 듣는 여러분과 함께 하시길 빕니다 오늘은 “요나서” 2장에 나오는 요나의 기도를 함께 묵상하겠습니다 요나는 니느웨에 가서 말씀을 전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고,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탔습니다 그가 탄 배는 바다 한가운데서 풍랑을 만났고, 그 풍랑의 원인을 찾아 제비를 뽑던 중 요나가 걸렸고, 그래서 그는 바다에 던져졌고, 큰 물고기가 그를 삼켰습니다 물고기에 삼켜진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아무 것도 할 것이 없고, 할 수도 없습니다 손가락 하나 움직일 수 없으며, 숨쉬는 것조차 할 수가 없습니다 물고기 뱃속에서 그는 무기력감에 쌓여 있습니다 관속에 누워있는 시체와 같습니다 관 속에 누워있는 시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1:17절에 “밤낮 3일을 물고기 뱃속에 있으니라” 했는데, 3일이라는 시간은, 완전히 죽은, 살 가망이 전혀 없는 것을 증명하는 시간입니다 요나는 다시 살아 나올 수 없는 완전 죽음에 다다른 것입니다 그런데 마치, 우리도 우리 인생에서, 어떤 때는 요나처럼 물고기 뱃속에 들어가 “3일이 지난” 것과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있지 않습니까? 어쩌면! 마치 지금의 시간이! 우리들에게 공통적으로 그런 시간인 거 같습니다 코로나19가 점점 길어지는 이 시간에,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더군다나 로마에서는 정말 할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할 수도 없습니다 인생의 한계상황에 도달했습니다 무기력감만이 나를 짖누리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2:1절에 보니까, “물고기 배 속에서 요나는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 라고 되어 있습니다 인간은 자신의 무기력감을 느낄 때, 자신의 한계상황에 부디쳤을 때, 그때 비로소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요나는 물고기 배 속에서 자신을 돌이켜 보았더니, 자기의 인생 걸음걸음마다 가득했던 하나님의 은총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께 기도를 드립니다 기도를 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고, 자기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겸허함으로 그 분 앞에 무릎끓는 것입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4절입니다 “내가 주의 앞에서 쫓겨났지만 그럴지라도 나는 주의 거룩한 성전을 다시 바라보겠습니다!” 요나는 물고기 배 속에서, 하나님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이 하나 가득 생겼습니다 나의 불순종과 잘못으로 내가 쫓겨났지만,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죽음의, 스올의 뱃속에서 하나님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돌이켜 보니 걸음걸음마다, 숨쉬는 순간순간마다 하나님의 은총이 가득했었던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의 기도는 이어집니다 7절입니다 (요나2:7) 내 영혼이 쇠약해져 갈 때 내가 여호와를 기억했습니다 내 기도가 주께 이르렀으며 주의 거룩한 성전에 올라갔습니다 인간의 가장 낮은 밑바닥에서 무기력감을 느낄 때, 한계상황에서, 그는 여호와 하나님을 기억하였고, 그의 영혼의 눈은 거룩한 성전을 향하였습니다 그의 기도의 마지막입니다 (요나2:9) 나는 감사하는 목소리로 주께 제사를 드리며 나의 서원을 주께 갚겠나이다 구원은 여호와께 속하였나이다 요나의 기도의 마지막은 “구원은 여호와께 속하였나이다”라는 고백였습니다 그의 이 고백은 아직 물고기 뱃속에 있을 때입니다 이 요나의 물고기 뱃속에서의 기도와 고백이 오늘 3분말씀을 듣는 여러분의 기도와 고백이 되시길 빕니다 10절은 이렇게 끝을 맺습니다 (요나2:10) 여호와께서 그 물고기에게 말씀하시매 요나를 육지에 토하니라 우리 모두, 아직 물고기 뱃속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이 고난과 한계상황의 시간에! 하나님에 대한 그리움 하나 가득으로 여호와 하나님을 바라보시고, 그래서 결국, 하나님의 은총으로 자유함을 입는 여러분의 삶이 되시길 축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우리는 지금 물고기 뱃솟에 있는 것과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시간이 우리 영혼의 눈으로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하나님께 대한 그리움 하나 가득한 시간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래서 이 매여 있는 시간에도 하나님이 주시는 자유함으로 가득 하게 하옵소서 우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로마연합교회 Rome Korean Methodist Chu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