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희 질환 알고도 방치…경찰, 학대 치사 적용 전망
【 앵커멘트 】 의문점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고 씨와 계모는 준희 양의 병을 알면서도 오랜 기간 병원 치료는커녕 약도 제대로 먹이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이 확대 치사 혐의를 적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미숙아로 태어난 준희 양은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앓고 있었습니다 소아는 정신지체와 작은 키의 원인이 되는데, 준희 양도 같은 증상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어린이집 관계자 - "자기가 자발적으로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질문을 하면 대답하는 정도? 여섯 살 아이가 기저귀를 차고 있었는데 문제가 없었겠어요?"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지만, 친부 고 씨와 계모는 약조차 제대로 먹이지 않았습니다 준희 양의 병원 치료 기록은 지난 1월 중순이 마지막이었습니다 ▶ 인터뷰(☎) : 내분비내과 전문의 - "이게 왜 안타깝냐면요, 약값이 아주 싸거든요 하루에 애들한테 먹이는 양은 100원도 안 할 거예요 한 50원 정도?" 딸의 병을 알면서도 일부러 내버려뒀다는 학대 가능성이 제기되는 부분입니다 준희 양은 지난 2월과 3월 이마와 머리가 찢어져 봉합 수술을 받은 기록도 있습니다 경찰은 고 씨의 학대 치사 혐의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