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가상 현실'을 의료 교육에?.. VR로 간호사 양성! / OBS 오늘의 월드뉴스
【앵커】 호주에서는 가상 현실을 의료 교육에 사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특히 의료인이 부족해서 생기는 기술 격차를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원혜미 월드리포터입니다 【 기자 】 간호사로 보이는 한 여성이 눈에 고글을 착용합니다 집게 손가락을 사용해 양손에 컨트롤러를 잡곤 감탄을 연발합니다 휴식 시간, 동료의 기기를 체험하는 듯 보이지만 사실은 간호사 양성 교육 과정입니다 [헬렌 베일리 / 조산사 교육자 : 청진기로 실제 심장과 폐 소리를 듣거나, 환자가 옷을 입고 벗는 것을 돕고, 심전도를 기록하는 일 등을 합니다 ] 간호사가 조산사의 지도하에 진통이 시작된 산모를 돌보는 법에 대해 가상현실로 교육을 받고 있는 겁니다 호주 북서부 퀸즐랜드주는 세계 최고의 청정지대로 평가받지만 해당 병원 외엔 조산사가 없습니다 높은 급여에도 인력 구인에 어려움을 겪으며 병원간 간호사들의 기술 격차가 벌어진 가운데 가상현실 교육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돼버린 것 [크리스티 퍼거슨 / 간호사: 자주 외출할 수 없기 때문에 숙련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만으로도 환자의 안전과 치료에 큰 도움이 됩니다 ] 호주 정부도 가상 현실 교육이 의료계 인력부족으로 생긴 의료기관간의 기술 격차를 메우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호주 울런공 대학교가 지난해 실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가상현실 교육을 통해 학생 임상의의 성과가 32%, 안전과 위생 준수는 39% 가량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브래드 체셤 / VR 사업가: 간호사들의 참여와 지원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교육여건이 매우 중요합니다 인재 유지 촉진이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 나아가 전문가들 역시 가상 현실과 의료 교육을 접목한 신사업 분야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원혜미입니다 ▶ OBS 뉴스 채널 구독하기 ▶ OBS 뉴스 기사 더보기 PC : 모바일 : ▶ OBS 뉴스 제보하기 이메일 : jebo@obs co kr 전화 : 032-670-5555 #호주 #가상현실 #간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