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채널뉴스] "한국교회, 연합 위한 실천 필요"

[C채널뉴스] "한국교회, 연합 위한 실천 필요"

교회연합운동, '강단교류' '교수교환' 등 구체적 실천 나서야 한국교회는 지난 130여 년 동안 세계교회가 놀랄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지만, 그 가운데 크고 작은 분열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신학적 입장 차이나 교권다툼 등으로 수많은 교단이 분열해, 지금은 한국교회 최대 교파인 장로교에 속한 교단만 300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한국교회가 더 이상의 분열과 갈등을 그치고 한 마음으로 연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가 장로교를 한 교단 다 체제로 모으는 방안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한편, 예장백석과 개혁총회가 교단통합을 이루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나오고 있다 WCC부산총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만큼 에큐메니컬 정신을 바탕으로 한 연합과 일치 운동 또한 확산되는 분위기다 이 가운데 백석정신아카데미가 '개혁주의생명신학과 교회연합운동' 포럼을 열고, 한국교회 연합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김명혁 목사는 "지금 한국교회에 가장 시급히 요청되는 것이 연합과 협력의 회복"이라며, "이는 우리가 자신만 옳다고 생각하는 의인의식에서 벗어나 죄인의식을 가질 때 비로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연합을 이루기 위해서 이웃교단 설교자와 신학교수를 초청하는 '강단교류'와 '교수교환'을 비롯해, 선교와 사회봉사를 함께 하는 '협력사역' 등 구체적인 실천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개혁주의 신학이 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적극적으로 추구하고 있다는 사실도 강조됐다 한국칼빈주의연구원 원장 정성구 박사는 "흔히 개혁주의자들을 근본주의자로 생각해 연합운동에 반대하는 것으로 여기지만, 종교개혁자 칼빈 역시 저서 곳곳에서 참된 교회들의 연합과 일치를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경적 교회관을 분명히 한다면 교회연합운동의 장애물이 사라질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교회를 근본적으로 그리스도의 몸이고,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여긴다면 교파나 교리, 신학적 입장을 초월해 하나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들어 한국교회가 보수와 진보, 복음주의 신학이나 에큐메니컬 신학 등 여러 입장으로 나뉘어 분열한 데 대한 반성이 일고 있다 이러한 자각을 바탕으로 이제는 한국교회가 갈등을 끝내고 서로 하나 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