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구 건강기능식품 63%에 유해 성분 / YTN

해외 직구 건강기능식품 63%에 유해 성분 / YTN

[앵커] 요즘 해외 직구, 그러니까 해외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직접 물건을 사는 경우가 많죠. 특히 건강기능식품 직구도 몇 년 새 크게 늘었는데,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몸에 해로운 성분이 든 건강기능식품이 대거 적발됐습니다. 박소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천공항 세관검사장. 해외에서 배달된 크고 작은 소포들이 쉴 새 없이 도착합니다. 최근 5년 사이 해외 직구가 급증하면서 하루에 반입되는 물품은 6만4천 건, 이 가운데 건강기능식품만 7천 건이 넘습니다. 엑스레이 검사로 의심스러운 물품은 바로 걸러냅니다. 이곳 세관검사장에서는 전산으로 검사하기도 하지만 이렇게 수작업으로 일일이 걸러내기도 합니다. 지난 5개월 동안 적발된 유해성분이 든 건강보조식품은 무려 3천3백 건이 넘습니다. 5천3백 건을 임의 검사했는데 무려 63%에서 문제가 있었던 겁니다. 적발된 제품 가운데 성 기능 개선제와 다이어트 보조 식품이 5분의 1을 차지합니다. 심장마비나 환각 증세 같은 부작용을 일으키거나 동물용 의약품에 쓰이는 성분까지 들어 있었습니다. [최민호 / 관세청 식약처 협업검사센터 : (관세청 위험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나서는 하루 600∼700건 정도로 폭발적으로 증가해서 계속 적발했는데요. 소비자들이 유해성분이 반입 금지된다는 걸 인지하고 나서는 하루 100∼200건 정도 적발되고 있습니다.] 관세청은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불량 식품과 의약품이 국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유해성 검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위험관리시스템에 입력해둔 위해 식품 품목을 5천 개까지 늘리고 임의 검사율도 높인다는 방침입니다. [이명구 / 관세청 통관지원국장 : 해외 직구를 통한 수입 식품에 대해서는 식약처와 협업 검사를 확대해가겠습니다. 유통 이력 관리 대상 품목을 더욱 확대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불법 의약품을 영양제 통에 넣어 배달하는 불법 사이트도 목록을 구축해서 걸러내겠다는 계획입니다. YTN 박소정[[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2_201605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