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본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100일'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국경 인근 기습공격으로 촉발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100일째에 접어들었다 여전히 곳곳에서 치열한 교전이 이어지고 있는 가자지구에서는 약 85%가 살 곳을 잃었으며 절반 이상의 건물이 파괴됐다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국경 인근 기습공격으로 촉발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14일 100일째에 접어들었다 여전히 가자지구 곳곳에서 치열한 교전이 이어지면서 인명 피해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국은 개전 이후 2만 4000명 이상이 사망했고 이 중 1만 명은 어린이라고 주장했다 전쟁 전 가자지구 주민 230만 명 중 1%가 넘는 인구가 3개월여의 전쟁으로 사라졌다는 것이다 가자 보건국에 따르면 부상자도 6만 명에 이른다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1200여 명이 숨졌고 250여 명이 납치됐으며 아직까지 136명이 하마스에 붙잡혔다고 발표했다 전쟁의 고통은 많은 사람을 덮쳤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에 따르면 가자지구에서만 180만 명이 살 곳을 잃었다 가자지구 인구의 약 85%가 전쟁으로 고향을 떠나야 했으며 이는 팔레스타인에서 1948년 이스라엘 건국을 둘러싼 전쟁 이후 최대 규모다 지난 한 달 동안 이스라엘군 지상 작전이 가자 중남부에 더욱 집중되면서 이미 북부에서 내려온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다시 피난길에 올라야 했다 현재 가자지구 남쪽 국경에서 가장 가까운 이집트 도시인 라파에는 약 130만 명의 난민들이 몰려있다 전쟁으로 인한 파괴의 규모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은 위성사진이다 미국 오리건 주립대와 뉴욕 시립대 연구진이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가자지구 전체 건물의 55 9%, 최대 16만 6800채가 전쟁으로 손상되거나 파괴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쟁 이전 다수의 주민이 거주했던 가자지구 북부의 경우 그 수치는 훨씬 더 높다 연구진은 가자지구 북부에서 최대 80% 이상의 건물이 손상되거나 파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병원 등 의료 시설도 파괴되면서 가자지구 병원 중 절반 이상이 운영되지 않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운영 중인 병원에서도 수용 가능 인원의 3배가 넘는 환자가 치료를 받으면서, 항생제와 응급처치 용품, 정맥주사, 혈액 등 모든 종류의 의약품이 부족한 상태다 WHO에 따르면 600명 이상의 의료진이 이번 전쟁으로 사망하고 8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 VOA 한국어 유튜브 영상 더 보기: VOA는 미국 최대의 국제방송국으로 언론의 자유가 없거나 제한적인 지역을 포함한 매주 2억7천8백만 명의 시청자들을 위해 47개 언어로 라디오와 TV, 웹, 모바일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VOA 한국어 방송은 남북한은 물론 세계 여러 지역의 한민족을 대상으로, 세계 각국의 뉴스와 한반도 뉴스 및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VOA 한국어 웹사이트: » VOA 한국어 페이스북: » VOA 한국어 인스타그램: » VOA 한국어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