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고립됐지만 행복해요" 전기 하나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 오지 중의 오지에 살지만, 불편하기는커녕 단둘이만 살아서 더 좋다는 노부부|한국기행|알고e즘

"세상과 고립됐지만 행복해요" 전기 하나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 오지 중의 오지에 살지만, 불편하기는커녕 단둘이만 살아서 더 좋다는 노부부|한국기행|알고e즘

소백산 자락 오지 중의 오지, 배골마을 눈이라도 쌓인 날은 읍내로 나가는 버스정류장까지 걸어서 한 시간 반이 족히 걸린다 박봉기, 윤영순 부부는 이 마을 끝집에서 20년을 전기 없이 살았다 작년 10월에 배골마을 가구가 세 집으로 늘어나면서 전기가 들어오게 되었다 그러나 불편하기는커녕 오지라서 좋다고 말한다 윤영순 할머니의 부엌 한켠에는 산에서 내려오는 물이 샘처럼 솟아난다 그래서 그 물로 설거지도 하고 식수로도 쓴다 부부는 여름에 농사지었던 들깨 기름 짜러 함께 장에도 간다 장날마다 장 구경하는 것이 겨울철 이 부부의 낙이라는데…… 단골 신발 가게에서 커플 신발도 사고 옷도 사며 간만의 외출을 즐긴다 산골 오지라서 누릴 수 있는, 오지라서 행복한 그들의 삶을 엿본다 📺방송정보 📌프로그램명: 한국기행 - 겨울이야기 5부 깊은 산골에 겨울 깊어가네 📌방송일자: 2014년 2월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