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집으로 돌아오다, 헌 집을 새 집으로! 100년된 고택을 고치는 가족
전라북도 김제시, 어렸을 때 살던 집이 그리워 30년 만에 돌아온 남자가 있다 이 집은 해방도 되기 전에 지어진 100년 가까운 고택 할아버지가 손수 지으신 집에서 태어나고 지냈던 추억을 아들에게도 물려주고 싶다는 천세호 씨는 작년 겨울 이곳으로 귀촌해 집을 수리하는 중이다 차근차근 수리하던 집 안도 오늘로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하얀 주방 벽에 목재를 붙이는 일부터 안방 천장 대들보와 서까래에 핸디코트를 바르는 일까지 오늘은 아들, 윤호도 손을 보탰다 그런데 백지장도 맞대면 낫다는데 왜 더 더디기만 할까? 마당 공사를 위해 아내 숙희 씨까지 나섰다 세호 씨가 흙을 뿌리고 그 위로 숙희 씨, 윤호가 꾹꾹 밟고 세호 씨가 알려준 방법대로 벽돌을 놓다 보면 가족들만의 캠핑장이 완성된다 고생한 가족들을 위해 오늘 깐 보도블록 위 드럼통에 불을 피우는 세호 씨 겉은 바싹바싹 속은 촉촉이 구운 목살에 직접 기른 돌미나리 한 쌈을 대접할 참이다 촌집에 모든 것을 건 가족, 할아버지가 지은 집의 역사를 이제는 아내와 아들까지 함께 이어나가는 이들의 촌집 이야기를 지금 만나본다 #한국기행#촌집리모델링#귀촌귀농#라이프스타일#집짓기 #전라북도김제#전원주택#집수리#고택수리#한옥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