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인제] 하루 꼬박 올라 숨이 깔딱깔딱 넘어갈 때쯤 나타난 해발 1,500m 외딴 암자, 지친 등산객들 고단한 몸 쉬어가도록 내어둔 방 한 편|봉정암|#한국기행 #방방곡곡
🍁보약같은 친구 : 국내 현존하는 암자 중 가장 높은 곳에 있어 5월 하순에도 설화를 볼 수 있다는 봉정암을 향해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나섰다 20대 초반에 소위 말하듯 산에 '미쳐서' 설악산에 제집 드나들 듯 다녔다는 그에 의하면 백담사에서 영시암, 수렴동 대피소를 지나 봉정암까지 이르는 길은 험난한 산길을 약 10km 이상, 쉴 새 없이 걸어야 겨우 당도할 수 있다는데 두 발은 물론 두 손까지 이용해야 오를 수 있다는 마지막 고비, 깔딱고개를 오를 때면 절로 해탈의 경지를 외치게 되는 고난의 길이지만 뒤로 펼쳐지는 용아장성, 쌍룡폭포 등 내설악 최고의 절경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올라오며 겪은 모든 고난은 깨끗이 씻겨 내려가는 듯하다 다음 날, 이곳을 찾아온 신도들이 짊어지고 온 미역으로 끓여낸 아침밥을 대접받고, 부처의 뇌사리를 봉안해두었다는 불뇌사리보탑까지 방문한 엄홍길 씨는 비로소 봉정암까지 올라오며 산이 선물한 진정한 교훈을 깨닫게 되었다는데 탁 트인 설악산의 경관을 바라보며 깔딱고개에서 그토록 찾았던 해탈의 경지는 물론 삶에 대한 태도를 배울 수 있다는 엄홍길 씨의 설악산 봉정암까지 가는 길을 함께 한다 ✔ 프로그램명 : 한국기행 - 배낭 기행, 1부, 설악산 봉정암 가는 길 ✔ 방송 일자 : 2022년 12월 5일 #한국기행 #산 #등산 #암자 #절 #설악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