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렘수면에서 잠버릇 과격한 사람, 인지기능 떨어진다 / YTN 사이언스
[앵커] 깊은 수면 단계를 말하는 렘수면에서 과격한 행동하는 등 심한 잠버릇을 보이는 사람은 인지기능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러한 증상을 가진 환자 10명 가운데 2명 이상은 6년 안에 파킨슨병이나 치매에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자세한 내용 분당 서울대병원 수면센터 윤인영 교수를 전화로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사람은 잠들기 전에 여러 가지 수면 단계를 거친다고 알고 있는데요, 먼저 어떤 과정에 거쳐서 수면을 취하게 되는지, 그 과정부터 설명해주시죠. [인터뷰] 잠이 들면 10분에서 15분 있다가 1단계 수면부터 시작해 2단계, 3단계를 거쳐서 90분 정도 지나고부터 렘수면 상태에 들게 됩니다. 하룻밤에 1, 2, 3단계 수면을 합쳐서 비렘수면이라고 하고 이런 비렘수면과 렘수면이 하나의 짝이라고 볼 때, 하룻밤에 4, 5번 나오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흔히 말하는 깊은 수면이라고 하는 것은 수면의 첫 번째, 두 번째 짝일 때 수면전반부에 많이 나오고 꿈꾸는 수면이라고 알려진 렘수면은 수면후반부에 많이 나오게 됩니다. [앵커] '렘수면' 단계가 되면 꿈을 꾼다고 하는데요, 이 밖에도 렘수면 상태가 되면 우리 몸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나요? [인터뷰] 가장 중요한 변화는 근육은 긴장도가 떨어집니다. 렘수면이 영어로 Rapid eye movement 눈이 빨리 움직이면서 상당히 활동적인 수면인 거에 반해서 온몸은 근육 긴장도는 떨어지게 됩니다. 또 한편으로는 낮에 습득한 여러 가지 사실을 통합적으로 기억하는 기억저장이 렘수면 중에 일어납니다. 이 외에도 남성의 같은 경우는 발기가 렘수면 중에 많이 생기고, 흔히 스트레스 호르몬이라고 알려진 코티솔이 렘수면 중에 분비됩니다. [앵커] 깊은 잠에 빠지면 근육이 이완돼서 신체적인 움직임이 거의 없다는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그런데 렘수면 상태에서 과격한 행동을 하거나 잠꼬대를 하는 등 잠버릇이 심하다면, 특정 질병을 의심해봐야 하는 걸까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정상적으로 렘수면 상태에서는 꿈을 꾸더라도 우리 몸이 힘이 빠지기 때문에 그 꿈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합니다. 하지만 렘수면 운동장애가 있는 환자는 렘수면 때 힘이 빠지는 그런 증상이 없어지기 때문에 자신이 꾸는 꿈을 행동으로 옮기는 상태를 보입니다. 그러면서 실제로 소리를 지르거나 ...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www.ytnscience.co.kr/progra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