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구구식 화학물질 이력 관리, 사고 키웠다
[앵커] 집단 급성 중독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되는 화학물질을 제조한 업체가 화학물질 성분을 허위로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엄격하게 관리돼야 할 유해성 정보가 주먹구구식으로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두성산업에 화학물질을 납품한 김해의 화학물질 제조업체! 이 업체는 물질안전보건자료에 세척액 주성분이 디클로로에틸렌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고용노동부 확인결과 해당업체는 독성이 더 강하고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트리클로로메탄을 넣었습니다 제조업체는 두성산업과 합의해 문제가 되는 물질은 영업비밀로 하고 성분을 표기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화학물질 제조업체 관계자/"법이 바뀐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그렇게 영업비밀로 한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도 잘못을 인정하고 있고 "} "하지만 화학물질 제조업체 설명과 달리 해당 물질은 이 물질안전 보건자료상 영업비밀 대체자료로 기재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트리클로로메탄은 관리대상유해물질 등에 해당하기 때문에 지난해 법 개정과 관계 없이 무조건 기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나루 산업안전보건연구원 화학물질연구센터장/"유해성이 있는 화학물질은 공개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입니다 트리클로로메탄은 산업안전법 관리대상 물질이기 때문에 물질안전보건자료에서 무조건 구성 성분을 밝혀야 합니다 "} 고용노동부는 제조업체를 상대로 허위 문서 작성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노동계에서는 화학물질 제조*공급업체 전반에 걸쳐 문제가 있는지 전수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김병훈/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노동안전보건국장/"유해성을 모르고 있는 상태에서 노동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을 수도 있고 특히 중소 영세 사업장 노동자들은 환기 시설이 없는 상태에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더 큰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 화학물질 유해성 정보를 허위로 작성해도 과태료 5백만원 처분에 그치는 만큼 처벌 강화 등 대책 마련도 시급합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KNN 뉴스 채널 구독하기 : ▶KNN 뉴스 제보하기 홈페이지: 카카오톡: KNN과 친구 맺고 채팅 - 페이스북: 캐내네 메시지 전송 - 이메일: info@knn co kr 전화: 1577-5999·055-283-0505 홈페이지: 페이스북: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화학물질 #집단중독 #물질성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