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사드ㆍFTA 폭탄발언'…미국내 비판 거세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트럼프 '사드ㆍFTA 폭탄발언'…미국내 비판 거세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나라에 '안보비용'을 청구하는 듯한 폭탄발언을 했죠? 이를 놓고 미국 내에서조차 '황당한 발언'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신지홍 특파원입니다. [기자] 사드 배치 비용을 한국이 부담하고, 한미FTA를 폐기할 수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정작 미국에서도 환영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미동맹, 그리고 두 국가간 약속임을 감안할 때 이치에 맞지 않는 발언이기 때문입니다. 미 해군연구소의 켄 가우스 박사의 첫 마디는, "당황했다"는 것입니다. 한국에 사드 비용을 대라고 한 것은 한미간 합의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로버트 매닝 애틀랜틱카운슬 선임연구원은 "동맹을 대할 때 절대 해서는 안되는 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끼 상술을 통한 배신"이라는 표현도 덧붙였습니다. 미국 언론들 역시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5월9일 한국 대선에 미칠 파장에도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 유력 일간은 '트럼프가 한국을 당황하게 하고 있다', '한국을 어리둥절하게 만든 트럼프의 발언'이라는 제목을 달았습니다. 나아가 AP통신은 "한국민을 격노하게 할 수 있다"고 한국내 반미정서가 확산될 가능성을 짚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종잡을 수 없는 북한 관련 발언도 도마 위에 오른 상태입니다.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북한 문제를 완전히 잘못 다루고 있다"고 꼬집었고, 낸시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는 "불장난을 하고 있어 보인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그런가하면 작년 대선에서 아웃사이더 돌풍을 일으킨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심각한 충돌 가능성을 언급한데 대해 "본질적으로 핵전쟁 가능성을 말하는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신지홍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