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23.04.05 매일성경 마태복음 27장 11-26절
◉ 4 5(수) 찬송 147장 거기 너 있었는가 / 마태복음 27장 11-26절 [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 예수님은 유대인의 왕인지 묻는 빌라도의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하신 후 다른 질문에는 침묵하신다 빌라도는 예수님의 무죄함을 알고도 민란이 날까 두려워 주님께 십자가형을 언도한다 1 예수님의 대답과 침묵(11-14)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라는 종교적인 죄로 총독 빌라도에게 고소하면 로마 법정에서는 통하지 않을 것을 알았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에 관한 것은 종교적인 문제이기에 다시 유대인들에게 돌려보낼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묘히 ‘유대인의 왕’이라는 정치적인 죄로 고소한다 유대인에게는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는 곧 ‘유대인의 왕’을 의미한다 그러나 로마인에게 로마의 허락을 받지 아니한 사람이 ‘유대인의 왕’이라면, 그것은 곧 반역이다 반역은 아주 큰 죄이기에 십자가형에 해당된다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은 이런 사실을 잘 알았기에 예수님을 죽이려고 교묘하게 ‘유대인의 왕’으로 고소한 것이다 그런데 빌라도는 ‘유대인의 왕’으로 고소당한 예수님을 보자 의구심이 들었다 주님은 전혀 로마에 반역하여 군사적 봉기를 일으킬만한 사람으로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바로 질문한다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주님은 “그렇다, 네 말이 옳다 ”라고 대답하셨다 그러고는 자신을 엉터리로 고소하는 증언들에 대해서는 어떤 변론도 하지 않으셨다 왜 이렇게 하셨을까? 자신이 그리스도이시기에 그렇다고 말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래야 나중에라도 선택된 자들은 예수께서 그리스도인줄 알고 경배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머지 거짓 증거에 대해서는 변론해보아야 오히려 오해와 반론만 일어날 것이기에 침묵하셨다 우리도 억울하게 고소당하거나 모함을 받을 때가 있다 이때 핵심인 진실 하나만을 이야기하고 변론을 하지 말아야 한다 변론을 할수록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랴’, ‘저렇게 변증하려고 애쓰는 걸 보니 뭔가 있긴 있구나’라는 말이 나오며, 진실은 더 가려지기 때문이다 우리가 아무리 모함을 받아도 주님만큼이야 하겠는가? 빌라도 법정에 침묵으로 당당히 서신 예수님을 본받아 이겨내도록 하자 2 무리에 못 이겨 사형을 선고하는 빌라도(15-26) 빌라도는 예수님을 심문하면서 주님의 무죄함을 알았다 그래서 예수님을 유월절 특사로 석방시켜주려 했다(15-19) 그러나 유대인 군중은 ‘그리스도 예수’ 대신 강도 바라바를 선택하였다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은 무리를 선동하여 예수를 십자가형에 처하라고 소리 지르게 하였다 군중들이 큰 소리로 압박해오자 민란이 일어날 것 같았다 빌라도는 제 안위를 위해 공정하게 판결해야 할 책임을 저버리고 십자가형을 예수님에게 선고하였다 여기에서 우리는 악한 종교지도자들의 선동에 놀아난 군중의 무지함과 군중의 눈치만 보는 빌라도의 비겁함을 발견할 수 있다 먼저 군중의 무지함을 생각해보자 유대인 군중은 주님이 입성하실 때 “호산나”하고 맞이하던 자들이 아닌가? 그런데 영적 무지로 인하여 신앙의 눈이 없으니까 잘못된 선동에 놀아나고 있다 그러므로 믿음의 깊이가 있어서 신앙의 일들과 주변의 상황을 바르게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 믿음의 눈이 있을 때 아닌 것은 ‘아니다’라고 옳은 것은 ‘옳다’라고 말할 수 있다 다음으로 빌라도의 비겁함을 살펴보자 다수의 의견이 다 옳은 것은 아니다 옳지 않은 다수가 밀어붙이면 어려움 당할 수밖에 없다 예루살렘 군중의 민란이 일어나면 빌라도는 자신의 정치적 입지가 흔들리게 된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빌라도는 ‘총독’의 권한을 바르게 사용해야 했다 그런데 빌라도는 그만한 용기가 없었다 결국 비겁하게 예수님을 십자가형에 내어주고 말았다 그러므로 옳지 않은 다수에 의한 따돌림을 무서워하지 않고 의연하게 자신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서는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는 길밖에는 없다 어려움과 핍박을 받더라도 옆에 계신 하나님으로 인하여 용기를 가지게 되고, 바르게 책무를 다했다는 것을 하나님이 알고 계시기에 의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때때로 직장이나 교회나 여러 곳에서 이런 상황을 만날 때, 비겁해지지 말고 하나님과 함께 서서 의연하도록 하자 하나님 아버지! 때로 모함을 받을 때, 빌라도 법정에 서신 예수님처럼 하나의 진실 분명히 밝힌 뒤 당당히 침묵하는 지혜와 믿음을 주소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을 날마다 더 알아가게 하셔서 신앙의 깊이를 더하여 주소서 그리하여 군중의 무지에서 벗어나게 하옵소서 하나님과 동행함으로써 옳지 않은 다수가 달려들어도 굴하지 않고 맡은 책무 올바르게 행하는 의연함을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묵상과기도 #큐티 #QT #말씀과기도 #매일성경 #마태복음 "문현중앙교회" CCLI License #658164 CCLI Streaming License #198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