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에너지 신산업' 주도…세계시장 공약

울산 '에너지 신산업' 주도…세계시장 공약

울산 '에너지 신산업' 주도…세계시장 공약 [생생 네트워크] [앵커] 에너지 저장시설이 발전하면서 에너지 시장의 패러다임이 공급에서 저장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전력을 대용량 배터리에 모아 두었다가 필요할 때마다 쓰는 개념인데요. 에너지 신산업지로 울산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2011년과 2014년 발생한 울산석유화학단지 정전사고입니다. 공장 가동이 수십일 간 중단되면서 업체들이 수천억원의 손실을 입었습니다. 석유화학업체에 정전이 발생하면 배관 속 액체 제품이 고체로 변하기 때문에 다시 녹이고 공장을 가동하는 데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듭니다. 삼성 SDI에서 이런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대용량 에너지 저장장치인 ESS를 만들고 있습니다. [조남성 / 삼성 SDI 사장] "비상 발전용 ESS의 경우에는 전력공급이 원활할 때 전력을 충전해 두었다가 정전시 비상전력으로 사용할 수 있어 비상 전원으로서의 대책 효과가 상당히 큽니다." 석유화학기업이 많은 울산공단에 에너지 저장장치 보급을 확대해 순간정전으로 인한 대규모 피해를 막자는 것입니다. 요금이 싼 심야 전기를 충전했다가 낮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 가정에서도 필요합니다. 전기 자동차 회사, 블랙아웃을 대비하는 한전이나 외국의 전력 공급회사의 주문이 이어집니다. [김기현 / 울산시장] "기업들의 전력비용을 절감하고 전력의 안정적인 공급을 도모하면서 거대 시장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는 ESS 산업 연관 기업 울산 유치를 촉진하는 계기로 삼고자 합니다." 세계 시장규모는 2014년 28조원에서 2020년 58조원으로 가파르게 성장할 전망입니다. 국내 기업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46%. 블루오션인 에너지 저장산업이 침체한 경제에 활력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