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성폭력 '반드시 처벌' 해법 시급 / YTN

대학 성폭력 '반드시 처벌' 해법 시급 / YTN

[앵커] 잊을만하면 또 터지는 대학 내 성폭력 문제, 해결책도 여러 차례 논의돼 왔습니다 항상 나오는 대책이지만 가해자는 반드시 강력하게 처벌받는 체계를 세우는 것이 기본이라는 지적입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제자는 물론이고 동료 여성 교수들도 성희롱 대상으로 삼은 대학 교수들 급기야 제자와 인턴 여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서울대 교수가 구속기소 되는 사태도 일어났습니다 심심하면 터지는 문제지만 학내에서 제대로 처벌받는 경우는 드뭅니다 조사를 받기 전에 사표를 던져 징계를 피하거나, 징계를 받아도 소송이나 재심의를 거쳐 학교에 돌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추행으로 중징계를 받은 교원의 32%가 징계 취소되거나 수위가 낮춰졌습니다 제대로 처벌받지 않기 때문에 교수들의 성범죄 인식 수준도 낮을 수밖에 없게 됩니다 [인터뷰: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 "학교 내의 권력관계에서 성범죄 처벌이 자유롭지 못합니다 처벌 제도가 있더라도 제대로 운영되지 않아서 피해자들이 학교를 신뢰하지 못하고 (신고를 꺼리게 됩니다) " 형식적으로 이뤄지는 대규모 강연식 성범죄 예방 교육도 효과가 없다는 지적입니다 대여섯 명으로 모여 전문가와 함께 자신이 가진 왜곡된 성 인식을 꺼내놓을 수 있는 토론식 교육이 도입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국민대에서 일어난 남학생들의 스마트폰 단체 채팅 성희롱 사건처럼 학생 사이의 성폭력도 이런 교육을 통해 줄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최란, 한국성폭력상담소 사무국장] "내가 가지고 있는 왜곡된 성 통념이나 성 문화에 대해 고찰하는 과정이 강화돼야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강의식 교육보다는 자신의 문제를 털어놓고 토론하면서 해결할 수 있는 토론식 교육이 필요합니다 " 또 성폭력 신고를 외부 전문기관에 맡겨 피해자가 학내 조직에서 겪을 2차 피해를 제거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YTN 김평정[pyung@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